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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염색때문에


BY 목련이 2002-04-13

저 지금 너무 슬프고 괴롭답니다.어제 미용실에가서 우중충한 머리가 싫어서 오랜만에 염색을 했답니다.평소에는 은은한 색으로 염색약을 사서 집에서 남편모르게 화장실문잠그고 했거든요. 왜냐하면 염색하는것은 술집여자나 하는거라나 어짜나.그런데 요즘은 염색이 기본이라고 해도 자연그대로가 좋대요.어쨋든 저는 그래도 그냥깜장머리는 절대 싫고 촌스러워서 이번에는 큰맘먹고 미용실가서 했답니다.그런데........내가 은은하게 해달라고 그렇게 얘기했건만 미용실아줌마는 요즘유행이 화사한거라면서 했는데 머리를 감고나서 봤더니 으악 너무 붉은것이 아닌가."아줌마 나쫓겨나면 책임져요?".그리고서 집으로 왔는데 남편 나보자마자 가위 갖고 오래요.그리고는 머리를 빡빡밀든지 아니면 집을 나가래요.나는 도저히 빡빡밀생각은 생각지도 못했기에 미안하다고 했더니 당장나가래요.그래서 더버텨봐야 내가 질깨 뻔해서 애들데리고 친구네 집으로 피신했답니다. 남편왈"들어오고 싶으면 머리밀고 들어와".원래대로 색깔내면 안돼냐고 했더니 그건다 소용없대요.다시살고싶으면 빡빡밀고 그렇지않으면 집에 들어올생각도 말래요.나 어떡하죠.빡빡머리는 정말싫은데.우리아들은 머리밀고 가발쓰면 되니까 아빠한테 가자고 하내요.아 내인생 머리염색도 마음대로 못하고 이대로 갈라서야 하나요 아니면 머리밀고 들어가야하나요.정말걱정되고 심란 답답합니다.남들에게 머리염색때문에 이혼당했다는 소리는 정말 듣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