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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눈물나는 이유...


BY 여인 2002-04-14

봄입니다 아니 이제 거의 여름인 것 같네요
요즘은 유난히 화사한 옷이 보기 좋아요
이 생각 저 생각...
저녁먹고 남편에게 5월달 되면 애들 옷 사러가자고
했어요 글구 내옷도 좀 사달라고 했죠 남편껏도 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남편 정색을 하고서는 너는 무슨 옷을 철마다 사냐
그러는 거예요
옷?내가 뭘 샀는데...남편 왈 그래 50만원 100만원짜리 사라
나:치 5만원짜리도 감지덕지야!나 애 유치원 소풍도 가고 그럴
려면...
남편:그동안은 벌거벗고 다녔니?
나:자기는 뭐 자기 사고싶었던 20만원 넘는 mp3도 샀으면서...
나 :(눈물이 금새 눈을 덮고)할말을 못하고 그만 화장실로 직행!!
누워있으려니 내가 왜 이리 비참해지는지...
압니다..돈 아껴야죠 남편 혼자 버는데...
애가 둘이고 애들 옷도 변변히 못 사 주는데...
그래도 이상하게 이번엔 제 옷 사고 싶네요
어디갈때면 위층에 사는 동생들 옷이나 빌려입고
남편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철마다 샀다는데 정장은 정말 한 벌도 없어요
결혼할때 사준 거 그거?이젠 허리는 커녕 허벅지에서
안 들어가죠
다이어트를 할까요??
정장은 고사하고 요즘 유행하는 9부바지라도 사고 싶고
청바지도 사고 싶고...예쁜 니트도...
님들!제가 너무 철이 없죠
저는 남편 몰래 소리없이 울어서 지금 눈이 부어있어요
돈 벌 능력이라도 되면 여건이라도 되면 당장이라도
벌어서 내가 갖고 싶었던 거 살 수 있을텐데...
화장품도 안 산지 몇년...샘플로 쓰거나 아님 말거나...
저 너무 한심한가요??
혹시 저를 한심하다고 욕 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하지만 오늘 제 맘은 너무 제가 비참하게 느껴질 뿐이네요
그냥 처녀때가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