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남편 핸폰 만지작 거리다가
검색을 눌러봤는데
요 몇일동안 꾸준히 전화한 번호가 눈에 띄더라구요
다른 번호는 주소록에 있어서 이름이 뜨는데
이름은 없이 번호만
그래서 오늘 아침에 딱걸렸어 라는 심정으로 전화해봤지요
근데
여보세요...
남자목소리 울 신랑 이랑 젤 친하고 나랑도 오빠동생하는 그런 친한 친구더군요
근데 문제는
여자목소리가 나올줄 알고 긴장하다 남자목소리가 나오니
긴장해서
여보세요...(이런 엄청난 실수를)
그냥 끊으려 했는데 제 목소리를 알아듣더군요
당황 떨리는 목소리로 잘 지내셨어요?
그 친구도 당황 황당
글구 좀있다 전화할께 하고 끊구...
이런 낭패가
그 친구도 좀 황당했을 것 같구
신랑이랑 친해서 이야기 할것 같은데 뭐라고 해야하지요?
아직까지 식은땀이 나네요
울 신랑 시어머니가 의처증이 있으신분이라
그런거보면 알레르기 일으키는데
신랑을 못믿은 나에게 잘못이 있지만
왜 젤 친한 친구 번호를 주소록에 안넣었는지 별게다 원망스럽네요
사실 친구가 다시 전화한다고 했는데 아직 안하는거 보니
안할것 같구
전화오면 신랑한테 말하지 말라구 솔직히 이야기 할려 그랬는데
그 친구도 내가 전화하니 이상한 오해를 했는지..
나중에 몇십년이 지나면 웃으며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좀 처럼 진정할 수가 없네요
어떻게 이 사태를 수습해야 할지...
아 제발 그 친구분 그냥 그렇게 넘어가주세요... 기도하는 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