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있는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싶은 마음에서 적어봅니다
아들이 둘있는 엄만데요,작은 녀석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이제 38개월된 녀석인데,태어날 때도 심한 난산으로 겸자분만을 하다가 머리에 있는 혈관중 뭘 하나를 건드려서 아이가 약간의 경련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곧바로 퇴원을 못하고 소아중환자실에 있다가 뇌를 찍는 MRI여러 개를 찍었죠
예상대로 뇌혈관하나가 눌렸는데 신생아들 뇌는 워낙 자생력이 강해서 특별히 치료할 건 없고 경기를 하게 될지 모르니 조심하라고 해서 약도 여러달을 먹였고 2개월정도 간질센터를 다녔죠
그 때 참 울기도 많이 울었네요
산후조리도 못하고 찬바람맞으면서 뇌파검사니 뭐니 이런 것들을 받았었죠
근데 다행히도 출생때 경련후론 어떤 경련도 일으키질 않고 잘 자라주었습니다
참 힘든 애기였었죠
어찌나 밤이고 낮이고 울어대는지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네요
지금도 한 번 울면 끝장을 볼 정도로 울어댑니다
그렇게 힘들게 키워 이제 한국나이론 네 살인데 아직 말도 정확치 않고 한 번 화가 나면 굉장히 난폭해져요
막 소리를 지르면서 물건을 다 집어던지는데 맞아도 그 버릇이 안 고쳐지네요
한 예로 식탁에 숟가락은 무조건 자기가 놔야 하는데 어쩌다 내가 놓게 되면 숟가락을 모조리 바닥에 내팽개치면서 소리를 질러댑니다
반찬그릇도 모조리 보조식탁에 놓으면서 다른 식구들 밥을 아무도 못 먹게 하는 거에요
보다 못한 애아빠가 아무리 때리고 달래도 지 화가 풀릴 때까지 밥을 못 먹게 하며 울고 뒹구는 거에요
옷을 벗을 때도 지나름대로의 순서가 있나 봅니다
잠바를 벗기기 전에 목도리를 먼저 벗기면 또 막 소리를 질러대면서 다시 목도리를 채우고 난 다음에야 잠바를 벗습니다
화가 날 때의 상황외엔 다른 사람들과 눈도 잘 마주치고 얘기도 잘 하나까 자폐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하루에도 몇 번씩 머리뚜껑이 열렸다 닫혔다 하네요
뭐든지 지 나름의 원리가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잘 안 되니까 난폭해지는데요 주변에선 아이의 난폭함이 좀 많이 지나치다고 합니다
처음엔 저도 성질이 워낙 꼼꼼하고 못되서 그러려니 했는데 아무래도 소아신경정신과상담을 받아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