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남편들도 이런 사이트가 있다면 우리 남편도 저에 대한 불만을 한가득 쓸 지도 모르겠어요.
저 오늘도 남편 깨워주지도 못하고 아침밥도 못 먹였답니다.
왜 이리 잠이 많은지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아슬아슬하게 출근하게 만들어요.
다음달이 임신예정일이라 몸이 좀 둔하긴 해도 집안일 못할 정도는 아니거든요.
어제도 낮잠 실컷 자고 저녁밥하기 귀찮아서 피자시켜먹고 잤거든요.
오늘도 잠옷바람에 헐레벌떡 일어나서 양말 챙겨주고 나니 너무 제 자신이 한심해요.
제가 남편이라도 이런 와이프는 미울 것 같아요.
순한 우리 남편은 청소를 안해도 밥을 안해놔도 별로 화도 안내고 기다리라면 기다리고 시켜먹자면 그러자하죠.
그래도 내심 왜 화가 안나겠어요. 하루 종일 일하고 퇴근하면 된장찌게라도 보글보글 끓고 있어야 하는데 부시시한 와이프가 그냥 있는 반찬 대충먹자 하면 김이 새겠지요.
맞벌이 하면서 열심히 사시는 분들 보면 정말 부끄럽죠.
에구, 와이프 잘못 만나 돈도 못벌어 살림도 못해 남편에 대한 미안함과 제 자신의 무능함에 속상하네요.
저희는 남편혼자 고생하는데 제가 조금만 부지런하면 되는데 정말 정신상태가 너무 헤이해 졌나봐요.
반성많이 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