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의 청산유수앞에서 꼼짝도 못하고 예스라고만 답하고 벙어리처럼 그럭저럭 지내고 있다. 울시어머니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 난 말재주가 워낙 없어서 말한마디 잘못했다간 오히려 역정을 듣게 된다. 지금까지 2년하고 4개월동안 말주변이 없어서 그런지 제대로 말을 한적이 없다. 울시어머니 넘 말씀을 잘 하신다. 지혜롭다고 해야 하나 난 그런게 없나보다. 나만 보면 답답하시다 한다. 아들한테 도모지 말을 해야 할것 아니냐 하신다. 난 사실 공적인 말이외에는 잘 안한다. 아니 못한다. 혹시 난 말을 조리있게 한다고 하느데 시어머님은 아니신가 싶다. 아직도 멀었다고 하시면서 지혜롭게 잘 처신하라신다. 나도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난 아무리 말주변이 없다 할지라도 눈치있게 움직이면서 생활하는데 날 바보며느리로만 아는가보다. 난 되도록이면 말을 적게 하려고 한다. 그런 나를 시어머님은 더 안좋아하신다. 울시어머님은 나를 개혁하시려 한다. 내나름대로의 방식이 있는데 당신처럼 하라신다. 어디가서라도 대접을 잘 받고 산다고 난 사실 의문이 간다. 시댁에서 대접을 받고 사는지?
사실 아들이 돈땜에 풍지박살직정까지 갔다. 그때문에 난 더욱 말이 없어졌다. 그래서 나까지 똑같은 취급을 당하고 산다. 울시어머님 화나시면 나있는데도 쌍소리 하신다. 하실만 하지만 난 듣기가 얼마나 거북스럽던지 그리고 꼭 내앞에서만 하시는것 같다. 나들으라고 아니 나한테 하는 느낌을 받는다.
밖에 나가면 친구들은 나보고 인정한다. 말도 잘한다고 여유가 되면 상담원이 되라 하는데 왜 시어머님 앞에서 아무말도 못하는건지. 그동안 겪어 온이야기는 책한권으로도 부족하다. 얼마나 맘고생하였는지 화병이 난듯 싶을 정도로 가슴이 막혀온다. 돈생각 시어머니생각만 하면 가슴이 조여오는 느낌을 받는다.
나도 시어머님께 당당해지고 싶다. 그런데 그렇게 만들어주어야 한다지. 내말을 무시하면서 그리고 제멋대로 하려는 아들때문인지 울시어머님은 내가 당당하지 못한 이유를 알지 못하신다. 단지 돈때문이라는것밖에는 사실 나도 당당한시어머님앞에 당당해지고 싶은 마음은 크지 않다. 벽을 더 만들고 싶지 않기에 어차피 평생 같이 살아야 될터인테 .....................................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나도 하고 싶다. 당당하게 비록 내가 하는 말이 실수로 여겨질지라도
아들땜에 빌린돈도 빨리 갚아야 되고 나 무지 힘들다. 그러는 시어머님은 나의 마음을 이해하실려는지 그리고 돈이야기는 하지도 마라 하신다. 아들이 까먹은것만 해도 1억은 넘는다. 그리고 지금은 빚밖에 남는것이 없다. 나 시집올때 2500만원 갚아주고 왔다. 나 무지 바보 천치였지 뭐 .
시어머니와 어떤 대화로 시작해서 말을 꺼낼지도 생각하려니 무지 머리가 아파온다.
살도 안찌고 말라간다. 허리사이즈가 25도 안되나보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씩 마법에 걸리는것도 두달에 한번 애기가지려고 해도 안된다. 신경성이라고 주위에서 이야기한다. 나도 신경쓰고 싶지 않다. 그러나 안되는걸 어쩌나 빚이 청산되는 날이나 될려나.
삶이라는 것이 어떤것인지 알려주실래요.
전 무척이나 힘이 드네요. 낮에는 직장에 있기에 조금은 편하지만 저녁에가면 왜이리 할일이 많은지 언제나 피곤에 지쳐서 살고 있고 입안속도 입병만 생겨서 엉망이랍니다. 먹어도 맛을 모르겠구여.
님들은 저처럼 바보같이 살지 않았으면 합니다. 날씨도 좋군요
오늘 하루도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