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걱이는
바람소리만
홀로 허허로운
추억의 강가에 서서
잠시 쉬어가는
철새 떼들의
모래 속에 묻어야 할
기억들
이젠 떠나야 하리,
홀로서기 위해
쓰러져도 다시 서 있는
미류나무
사랑의 상처는
사랑으로
치유할 수
없다는 걸
모든 것은
마음에서 시작되고
마음속으로 끝난다는 걸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
-다시 홀로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