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15

착하기만 한 남편, 부인은 억장 무너진다


BY 서른잔치 2002-04-18

어제있었던 일입니다

결혼한지 1년 넘었구요

너무 없이 시작해서 물론 우리 부모님은 해주실것 다해주시고

시집은 가난해서 받은건 없고 오히려 결혼해선 용돈도 드리고

이젠 시아버지 혼자 사시는 집도 3형제가 모아서 사드려야될

판이고요

그래 여지껏 많이 싸우다가 요즘은 시집이 가난해서 그런걸 하고

어쩌겠냐고 생각할 정도의 여유를 갖게 되었는데

어제 글쎄 이 남자(울 신랑 마치 자선사업가 같아요 ㅠㅠ

남들은 착하다 성격좋다고 하지만 부인은 억장 무너지죠)

차정리를 하다가 무통장 입금증을 봤어요

어휴! 그게 2백만원을 안면 좀 있는 사람에게 빌려줬더라구요

나에게 말도안하고요

그래서 물어봤죠 그랬더니 나한테 애기하면 안된다 할거고

해서 같이 근무하는 사람에게 빌려서 빌려줬다는군요

그사람 사정이 너무 딱해서요(물러 터져서 거절도 못하고)

또 억장 무너지더라구요

있어도 없다할 판에 없는걸 빌려서 줬다는게 나한테 말도

안하고요 되려 몰랐음 했는데 알았다고 무슨 싸울거리라도

되냐고 반문하더라구요

그래서 밤새 싸우고 울고불고 통장,도장도 주면서

자기가 버는것 자기가 알아서 쓰라고 이젠 간섭안한다

하곤 저녁 아침도 안차려주고 출근시켰는데

아직 화가 안풀리네요

말로는 잘못했다 다신 안그런다지만 천성이라 내가 포기를 해야될지

근데 아직 우리 기반이 안잡혀서 정신없는데

일만 저지르니 한숨만 나옵니다(아직 애가 없어서 철이 없는건지...)

선배님들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

결혼해서 계속 그 성격 좀 고치려 했는데(야무지게) 제가 좀

성격이 있거든요 근데 잘 안되네요 지치고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