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어머니 젊고 건강하시다.
음식솜씨도 좋으시고
시간도 많으시다.
하루종일 친구들과 잡담하고 노래교실에 다니고
수영하고 그게 하루의 일과다.
혼자 사시니까...
나는 맏며늘이다.
시댁과 10분 거리에 살면서
아이 둘 키우며
직장생활을 한다.
남편의 수입보다 내 수입이 더 많기에
그만 두지도 못한다.
그런데 남편과는 항상 김치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시어머니 솜씨에 길들여진 남편은 입맛은
김치만은 내가 바꿀 수가 없다.
없는 시간 쪼개어서 담궈봐도 맛없다 하고
백화점에서 사서 줘도 맛이 없단다.
화가나서 어머니께 김치 얻어오라고 화를 냈다.
아까우면 며느리 입에 안대고 자기 아들만 줄테니
담궈주라고 남편에게 화를 냈다.
어디 말을 해서 담궈주고 말을 안해서
김치를 안담궈주시랴!
우리 시어머니는 잔정이 없으시다.
며느리의 고생도 모르신다.
받는 것에만 익숙해져 계신다.
너무나 섭섭하다.
나는 김장도 스스로 한다.
친정도 멀어서.....
요것 저것 챙겨주시는 그런 시어머니를 둔 친구들이 너무나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