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06

돈, 돈, 돈...


BY twoj1105 2002-04-19

컴이 고장 났다.... 하드가 나갔다고 한다.
인터넷이나 사용 할줄 알았지. 컴에 대해 아는게 없으니 그려려니 했다.

우리것은 용량이 너무 작으니 좀 큰걸로 교체하는데 한 15만원 정도 들거란다. 신랑한테 전화해서 물었다. 지금 돈 없으니 하지 말란다.

컴 들여 논지 한달여간, 언제 부터인가 난 하루 라도 이곳에 들어오지 않고는 못배기는 아컴 중독자가 되어있었다. 괜히 짜증이 났다.

하루 종일 애들과 실갱이하고 , 같잖은 살림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 이젠 어디가서 풀어야 할것인가.

요즘 생활비가 너무 쪼들려 , 냉장고에 그 흔한 달걀 하나 구경하기 힘들다. 반찬은 맛대가리 없는 깍두기와 말라비틀어진 멸치볶음 ...
이제는 그도 바닥 날 지경이다.

어디 나가는것은 엄두도 못낸다.

신랑 퇴근하면 , 원망의 눈초리로 쳐다 보지만 둔한 우리 남푠 그도 눈치 못챈다.

나도 나가서 일하겠다면 젖먹이 뗘 놓고 무슨일이냐고, 하지 말란다.

울 신랑 한달 월급 백만원을 조금 넘는다. 그 잘난 상여금 제대로 받지도 못한다. 월급의 반이상이 대출금 상환으로 나간다.
그리고 관리비 한 이십, 공과금 등등 한이십, 그리고 애들한테 들어가는돈 이십정도.... 생활비 한푼 안떨어진다.

그동안 무엇으로 생활했는가........... 모른다. 쓸거 못쓰고, 입을거 못입고, 먹을거 못먹고........ 이 악몽이 언제 까지 이어 질까....?T.T

누군가가 그랬던것 같다. 행복의 70% 이상을 돈으로 누릴수 있는 것이라고.....그럼 난 30%의 행복도 누리지 못하고 사는 것일까.....?

답답하기만 하다...... 내일이 월급일이지만 이번에도 적자다...
내가 살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누굴 탓하랴만.... 살림 알뜰살뜰하게 하는 지혜로운 아짐, 나는 왜 되지 못하는 것일까...

큰애 어린이집 보내고... 둘째 업고 pc방에나 오는 내 자신이 왜이리 한심맞아 보이는지......... 컴 하고파..... 나에겐 이런 시간 조차 사치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