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로 결혼8년째를 맞이하는 주부랍니다.
결혼하고 1년만에 시아버지가 돌아가시는바람에 바로 시어머니와 같이살았어요.너무나 성격이 맞지 않는 어머니랑 7년을 살면서 여러번 이혼도 결심하고 정말 신랑이랑 지긋지긋하게 싸웠어요.
항상 인상을 쓰고 다녀서인지 얼굴엔 잔뜩 주름이 있었어요.
근데 지지난달에 친정이 없는 동서가 해산하는 바람에 거길 가셨어요.
우리 어머니는 저한텐 악랄하게 하셔도 동서한테는 무지하게 잘하셨거든요.
그동안 정말 결혼생활이 이렇게 행복할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어머니말만 나오면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던 남편도 어머니가 안계시니까 완전히 사람이 달라지더군요.
연애할때처럼 다정하게굴더군요.
지금 주위에서는 두달만에 닭살커풀로 변했다고 그래요.
근데 오늘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어요.
5월달에 다시 오신다고요.
갑자기 전화를 끊고나니까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해져옵니다.
저희어머니는 집도 있고 한달에 월세받는것만으로 충분히 생활하실수 있는데도 살림하는거 싫어서 같이 사는거라고 항상 그러셨거든요.
동서네 있으면서 산모밥해주고 살림해주는거 싫다고 다시 오신대요.
이젠 편하게 사실거래요.
이게 맏며느리의 당연한 일인가요?
어머니 편하게 하기위해서 시집온건 아닌데요말이지요.
남편에게 한번 사정사정해보아야겠어요.
갑자기 세상 살기가 싫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