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돈 이야기가 자주 나와서 생각이 났어요.
저도 좀 상의할게 있어서 올립니다.
보통들 직장여성이라면 자기가 돈관리를 하는 건 당연하겠구요.
전업주부라도 남편 월급채 직접 관리하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저와 같은 경우는 남편이 장사를 하는데 워낙 목돈 나갈 데가 많으니
저에겐 하루나 이틀, 삼일도 좋고...돈 떨어질 때나 원비, 가스요금 이런거
내야 할때는 따로 받구요. 그런식이거든요.
신혼 초엔 50도 받아보고 적다해서 60도 받아보고 했는데
장사가 잠시 어려울 때 하루하루 받다가 그렇게 굳어져 버렸어요.
그런데 총 받은 돈을 대충 계산해보니 100-120은 되더라구요.
생활비 100...이제 7살 난 아이하나이니 교육비, 전기,수도, 가스등 한꺼번에 주는 돈을 빼면
100만원 갖고 먹고 입고 쓰는데 아주 많은 편인 것 같아요.
그런데도 저는 남편 몰래 저축한 것이 없네요.
있으면 쓰고 떨어지면 달라고 하고 이렇게 생활했더니...
한동안은 아는 아줌마가 보험을 시작해서 하나 들어달라길래
일일적금을 들었었거든요. 하루 만원씩 5년 붓는 거...
그런데 30만원 추려내기가 힘들기도 했고 그 아줌마가 제 주민번호로
제게 말도 없이 다른 보험을 자기 돈으로 하나 들어 놓은 걸 알고
찝찝하고 기분 나빠서 조금 다투다가 홧김에 해약해 버렸더니
30만원이 안나가니까 그렇게 속이 편하고 걱정이 없더라구요.
물론 남편이 워낙 알뜰해서 저축도 많이는 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저도 어찌 될지 모르는데 가진 돈 하나없이 이렇게 쓰기만 한다는게
정말 걱정이예요....돈이 안 떨어지고 들어오니 아쉬운것도 몰랐고..
그런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부끄럽지만 저축이 뭔지도...
저 같이 돈을 이런 식으로 남편에게 받아 쓰는 사람일 경우 어떻게 저축을 할까요.
다달이 달라하면 받는 돈도 줄어 들거고 저 같은 사람은 한달을 못 채우고 돈이 떨어질 것 같아요.
저보고 한심하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돈이 모으고 싶어서 그러니
딱하게 여겨주시고 조언 좀 많이 해주세요.
저도 돈 모아서 시댁에 친정에 목돈도 해줘보고 차도 사고 집도 늘려가고 싶어요.
남편은 제가 그냥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사는 거에 대해 별 말이 없어요.
오히려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고 딴주머니 찰 생각 말라더군요.
그렇지만 친정엄마가 돈 얘기하실때나 친구들이 척척 규모있게 살림하는 걸 보면
정말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그래요.
저는 옷이나 뭐 그런 건 별로 안 사는 데요.
먹는 것에 대한 유혹을 뿌리칠수가 없어요.
김밥, 떡볶이는 물론이고, 피자, 치킨, 밥종류도 사먹는게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어요.
몸도 말랐으면서....먹는 것에 돈을 많이 쓴답니다.
돈을 이런식으로 불규칙하게 받을 경우,
알뜰하고 예쁘게 돈 모으고 규모있게 살림할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