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전화로 싸우고 지금껏 울었습니다..
결혼 5년.. 남은건 아무것도 없군요..
남편에 대한 신뢰도.. 사랑도.. 그리고 결혼에 대한 나의 환상도..
울면서 미안하다 말하는 남편에게 아무런 동정도 생기질 않네요..
바람을 핀것도 아니고.. 그저.. 경제적으로 무능할뿐인데...
아직도 현실을 깨닫지못하고 자신의 일만 하려드는 그에게 이제 정이 다떨어졌나봅니다..
생활이 사랑을 좀먹나봅니다..
그가 현실을떠나 살고 있을때.. 나는 그래도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현실속에서 살았습니다.. 때론 아기 분유값걱정을 하면서..
그는 또.. 이번엔 잘될거라 얘기합니다..
하지만 이제 전 더이상 믿을수가 없습니다..
모든걸 팽개치고 숨고만 싶습니다..
결혼 5년... 이제 너무 지친 나를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