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님의 말중에 듣기에 조금 거슬리는 부분이 없잖아 있어요.
님도 늙을것이고 내 친정엄마도 언젠가는 늙어서 내 올케앞에서 틀니를 빼고 그러실날이 있을지 모릅니다.
물론 비위상하죠.
더구나 임신중인데...
하지만 말이란게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했어요.
마음과 글의 차이겠죠???
내가 시모를 모시고 두어달 살아봤고 그후에도 열흘도..일주일도..두달도 살아봤어요. 계속 모시고 산건 아니고요.
살기전엔 숨이 막혀 죽는줄 알았어요.
오시기도 전에 오실거라는 생각만으로도 숨이 막히고 혈압이 팍 곤두박질 쳐서 ,,, 원래 저혈압이 더 무섭다고 하죠... 어지러워 일어나지도 못하겠던데...며칠은 갑갑하고 미치겠더니만 살아보니 살만 했어요. 난 12년이 넘어 13년차 아줌마라서 아이들과 그런대로 부딪히면 살았어요. 아이들 교육차원에서 참 좋은 결과도 있었고요.
하지만...
님에겐 권하고 싶은맘이 없어요.
나도 입덧을 심하게 한사람이고...첨에 시댁에 가서 충농증으로 코를 흘리면서 손목까지 푹덥힌 스웨터를 입고 한 밥...더구나 밥상에서 모래가 굴러다니는 밥상에서 밥을 먹다가 정말 토할뻔했어요.
님도 지금은 못봐주겠는 시어머니도 차차 세월이 지나고남 익숙해지고 비위도 덜상할 날이 오겠죠.
지금은 절대 들어가지 마요.
그게 남편하고 상의만 됐다면 말이죠.
그게 가정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떨어져서 서로에게 미움이 덜생긴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