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어머니께서 경로당에서 놀러가신다고 가셨읍니다.
뭐처럼 나들이 가신다니 뭐 맛난거라도 사드시라고 용돈
드렸습니다.
하지만 속상합니다.
집안 대소사나 큰일은 저희가 다했거든요
물론 어머니 놀러 가실때마다 용돈도 저희가 다 드렸죠.
저 형님 둘이나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사람이라 아직 뭘 모르죠. 두분다.....
오죽하면...........
그래도 시어머니는 맏며느리라고 무엇을 잘못해도
다 용서를 하시더군요 아주 큰 죄를 지어도...
못난 당신 아들과 결혼해준것만으로도 고맙다면서.......
전 조금만 잘못해도 어머니 서운하시다고
저한테 따지십니다.
도대체 이걸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형님이 생기면 더 좋아질줄 알았는데
저의 착각이었나 봅니다.
저 힘듭니다.
전 결혼후 몇년동안 제사며 친척들 경조사며 저희 부부가
다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그공은 언제나 장남한테 갈뿐
저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서운할땐 서운하더라도
제 본분은 지키려고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정말 속상하고 그럴때
하고 싶은말 하려구요
아마 평생 저희 부부는 이렇게 살아야 하나봅니다.
장남노릇은 다하면서 장남 그늘에 가려
잘하면 그만 못하면 욕이나 먹는
그런 막내 며느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