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친구 결혼식이었어요.
근데 우리결혼할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고 훨씬 분위기가 활기있어 보였어요. 참고로 남편 친구들은 모두 같은 분야 사람들이라
다 서로서로 아는 사람들이거든요.
모임친구인데, 식당에 가니 모임친구중의 한사람이 식당에서
사람들 안내를 하고 있더라구요.
우리결혼때 바빠서 못왔던 친구인데, 너무나 일을 똑부러지게 잘하는 거에요. 손님들 분위기 살려줘가면서.
약오르더라구요. 직장때문에 우리결혼식에 못와서 그때는 이해했지만
다른 친구 결혼식에서 동분서주 하는 모습보니 서운하고 그렇더군요.
그것도 그렇고.
울 남편이 어지간히 말이 없는 사람이에요.
게다가 뭐를 알아서 하는 맛 절대없구요 뭐든지 시켜야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이친구 결혼준비도 함께하자는 전화없어서 울남편 혼자 암것두 안하고, 다른 친구들은 하루전날 만나서 밤새워 놀았다더군요. 왜 울 신랑은 빼요?
난 열받았지만 울신랑은 아무생각 없더군요.
친구들 행사때도 꼭 돈보태러 가는사람, 쪽수채우러 가는 사람같고,
가서도 말도 거의 안하고 먹고 웃고만 오는 바보같은 사람.
친구들이 하라면 하라는 대로 하고, 아무말 안하면 가만있고.
먼저 나서서 이거하자 저거하자 절대 할줄 모르고.
자기 친구들이 모임에 동 부인해서 오라했다고 아픈사람 기어이
짜증내면서 끌고 간적도 있어요.
하지만, 가면 나는 신경질나요.
자기는 말한마디도 안하면서 있고, 다른 친구들이 다 떠들죠.
다른 친구 와이프들 안온사람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그렇게 요령껏. 우리 와이프 아파서 못데리고 왔다 이런말도 못하는 사람, 그래서 기어이 내가 죽거나 말거나 끌고 가야만 하는 사람이에요.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동생신랑이 왔어도.... 음.왔어? 그러고 말아요.
절대 말 한마디두 안해요.
울 제부. 이제 울신랑 포기했대요.
제부는 술좋아하고 화통하고 밝고 명랑하죠.
성격도 좋구요.하지만, 울신랑 나한테나 말 궁시렁 거리지 어느누구한테건 상대가 말안걸면 말안해요. 것두 물어본 거에 대답만.
먼저 화재를 모아 얘기건넬줄도 모르죠.
내가 어쩌다 이런 인간을 만났는지.
것두 사랑한답시고 부모님 반대 물리쳐가면 한 결혼인데.
너무 짜증납니다.
남편이 너무 소극적이고 맹한 성격이어도 정말 미치겠더군요.
사람들 눈치도 잘 보구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참고로 나는 어디가면 앞서서 떠들고 놀기 좋아해요.
하지만, 남편 친구들 만나면 짜증나서 그렇게 놀기가 싫어요.
친구들 와이프들도 어떻게 울남편이 나만나서 결혼했는지 이해가 안간대요.
어리숙한 남편때문에 덩달아 무시받는 기분도 가끔 있구요.
어쩌면 좋아요.
남편 꼴도 보기 싫어요.
스피치 학원엘 좀 보내볼까요?
그럼 말이 좀 늘까요? 사람이 좀 적극적이고 융통성있게 변모할수 있을까요?
요새 남편 때문에 우울증 걸릴지경이고, 친구들 모임엔 정말 나가기 싫어요. 남편 바보인거 확인하러 가는 자린인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