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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 넘 힘들어요


BY 수세미 2002-04-23

며칠전에 어느문화센터에 수강신청하러 친구랑 갔드랬어요.
그런데 갑자기 누가 아는체를 하더라구요.
전 원래 눈썰미가 없어서 사람얼굴 잘 기억도 못하고 또 요즘
기억력이 더 떨어져서 그냥 어디서 본사람인가부다 했는데
우리동까지 알더라구요.
그래서 기억못하는게 더 미안해서 기냥 눈인사만하고 말았죠.
한참있다 접수를 하는데
그 아줌마가 갑자기 저한테 돈 좀 꿔달래요.(수강료는 육만원였음)
전 너무 황당해서 없다고 한마디로 거절했어요.지금없어도
그날안으로만 수강료내면 되거든요.
물론 돈도 1-2만원 정도여유밖에 없었구요.
찝찝한 기분으로 며칠지난 오늘 그아줌마를 봤는데
바로 우리애와 같은 유치원보내는 엄마였어요.
그제서야 몇마디 주고받은 생각이 나더라구요.
순간 정신이 알딸딸~해지며 그엄마한테 아는체를 할랬드니
외면하는 것같드라구요.
전 소심해선지 그당시의 무안하고 황당한 맘이
지금까지 가슴에 남아서 하루종일 우울하네요.
돈6만원 저한테 큰 돈이거든요. 큰맘먹고 애들한테 보탬이
되고자 뭔가배우려고 나갔던건데.
앞으로 그엄마 얼굴 계속 봐야할텐데 어쩌면 좋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