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노력한 만큼 누리고 싶은 맘이 욕심이 너무 과한건가요..
아침 일찍 애들 떼어 놓고..고된 직장생활에 퇴근해서의
벅찬 집안일...
이 모두를 참아 낼수 있는건 보다 나은 내일의 희망 때문입니다..
돈 많이 벌어 오는 남편 원하지 않습니다..
나 또한 너무 무리하게 돈 많이 벌고 싶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수입에 맞춰 지출을 해야겠죠
남편의 봉급 통장을 보니..어디론가 다 빠져 나가고
내가 생활비로 쓸수 있는돈이 몇푼 안되는군요
생활비가 우선 아닌가요...
나도 맞벌이를 하다보니 남편봉급만 눈빠지게 기다리는건 아니였기에
무심코 믿고 남아 있는돈 꺼내 썼지만....
자꾸만 쪼들려 지길래.. 따져 봤더니..
내가 번돈으로 반이상을 부담하고 있군요..3/2... 남편은 3/1 도
채 안되네요.. 갑자기 허무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어디 빠져 나갔나 보았더니...시댁으로...
시어머니 생활비....시아버지 칠순한다고 무리한 적금..
칠순 하는건 좋은데... ..일방적으로 혼자서..들어 버리고...
최소한의 생활비나 남겨놓고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시엄니 생활비도 우리만 줘야 하나요.. 시아버지도 돈벌고 시동생도
있고 한데......시아버지는 시엄니한테 생활비 안주고..시동생네는 가
끔씩 선물이나 용돈 조금..... 그외 생신이나 회갑등등 행사는 모두
내 차지.....정말 홧병 날것 같습니다...특히 동서는 손님 행세만 합
니다...몇번 얘기해도 자기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하니.....
또한 시엄니가 처신을 못하니...
돈 얘기 분담 하는건 통하지가 않네요..시댁식구들 모두...
신랑이 특히나 더 그러니...효자 마누라만 뼈가 빠지네요...
시엄니 눈초리는 나한테 유세떤다는 .....
시댁에 가면 기분이 나겠습니까...
이런문제로 허구한날 싸울수도 없고...싸워도 끝이 없고...
그냥 대충 살자니 속 터지고....
맞벌이 하면 그래도 보람이 있어야 하는데...가끔씩 허탈해 집니다..
그렇다고 안하면 더 힘들어 질테고.....
아침부터 넋두리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