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153

도대체 그래서 뭘 어쩌라는건지 정말이지 넘 속상합니다.


BY 진절머리 2002-04-24

얼마전에 여기에 속상하다고 글을 올렸지요
정말 날이 갈수록 시댁에 실망이네요
저번주말에 큰시누가 시댁에 왔습니다. 친정나들이이지요
하지만 저저번주 미리 저희는 주말에 못간다고 어머님께 말씀드렸고
어머님도 알았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그일로 시댁에선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신랑은 주말에 숙직이였고 저는 몸이 안좋아서 못갔습니다.
토요일날 회사에서 숙직을 하고 신랑이 일욜날 아침에 퇴근을 하고 집에 왔습니다.
큰시누가 화가 났는지 신랑한테 전화해서는 앞뒤사정은 들어보지 않고
노발대발 화를 내고 그냥 끊어버리더군요.
그리곤 저녁에 또 전화해서 신랑에게 제욕을 하더군요
제가 시댁에서 한 행동들을 하나하나 꼬집으며 말을 하더군요
제가 새댁에서 한 행동을 보지않은 시누가 어떻게 알겠습니다.
어머님이 큰시누에게 뭔가를 얘기했으니까 그랬겠지요
결혼한지 1년입니다. 전 어머님을 좋아했어요. 물론 시누들도요
한달에 한번도 친정에 전화도 안하면서 2틀이 멀다하고 시댁에 전화했구요 적어도 2주일에 한번씩은 시댁에 갔었습니다.
큰시누에게는 며칠이 멀다하고 메일로 안부를 물었습니다.
결혼일년동안 메일 답장한장 안오더군요
절 만나면 어머님도 굉장히 잘해주시고 이뻐해주시고
큰형님은 저에게 우리집에 복덩어리가 시집왔다고 고맙다고 매일 그러시더니...충격이었습니다.
화도많이 나고 무척이나 속상하더군요
거기서 끝나지가 않는군요
오늘 아침에 이번엔 어머님이 집으로 전화를 하셔서 노발대발하십니다.
큰형님이 그러시면 얘들이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감싸주시지는 못하시고 꼭두새벽부터 전화하셔서는 화를 내시더군요
그러는거 아니라고....신랑이 못간다고 미리 말씀드리지 않았냐구...말을 하니깐 들으려고도 안합니다. 무조건 그러는거 아니랍니다.
아침에 출근할 아들에게 전화해서 꼭 그러셔야 합니까?
니네끼리 잘먹고 잘살으라고 이제 집에 올것도 없고 니네끼리 함 잘 살아보라고 하십니다.
그러더니 역시나 큰시누처럼 할말만 하시고 끊어버리시더군요
주말마다 시댁에 갔었는데 시누왔는데 한번 안갔단 이유로 이렇게
나오실수가 있는건지 정말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제욕을 시누들에게 어떻게 하셨길래 이러는지 정말...
저번엔 주말에 시댁갔다왔는데 저녁밥을 먹고오지 않았단 이유로
작은시누가 전화해서 화를내며 왜 저녁밥을 안먹고 오냐고
앞으로 시댁가면 저녁까지 꼭 먹고오라고 잔소리를 하지 않나...
정말 왜들 그러는지.....넘 화가나고 속상합니다.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요즘 신랑이 가뜩이나 같이 일하는 사람이 다치는 바람에
매일 야근하고 숙직하고 쉬는날은 특근하고....
이런사정을 얘기해도 소용없습니다. 무조건 그러는거 아니랍니다.
시댁식구들이 좋아하는말 : "그러는거 아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제 곧 작은시누가 전화해서 신랑한테 한소리 퍼붓겠지요. 뻔합니다.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