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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낳을려니 힘드네요.


BY sea 2002-04-24

이제 둘째도 계획하려 했는데
망설여지네요.
남편따라 멀리 이사와 혼자 노는
22개월 딸래미 생각해서도,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아이 하나는 더 낳아야겠는데
제 몸이 따라 주지 않네요.
허리며 다리며 요즘들어 더 아파
아이 봐줄 사람 없어
겨우 병원에 아이 데리고 가면
가만히 있질 않아 주변사람 눈치보이고
나 치료받는데도 신경쓰이고...
내 몸 아프니 정말 눈물 납니다.
정말 건강할때가 뼈져리게 그립습니다.
괜히 눈물납니다.
사랑하는 남편이 걱정을 많이
해주지만 정말... 정말...
괜히 서럽네요.
고향떠나 신랑하나보고 이 멀리 발령받아
이사와 아이 봐줄사람없어
맘 놓고 병원다니기도 힘들고...
몸이 아프니 밥먹는 것도
아이랑 놀아주는것도 힘들고
만사 귀찮네요.
몸이 좋아지면 아기 가지는게 도리겠죠.
더 터울 나기전에 가지려했는데...
더 늙어 고생하기전에 지금 낫게 해야겠죠.
친정에도 친구에게도 언니에게도
말 못해 아컴에 말하는
제 푸념입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