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아이가 소풍을 갔어요.
계속 김밥을 사서 주었는데..
엄마가 싸 달라고 해서.. 새벽에 일어나 김밥을 싸 주었습니다
너무나 맛있다고..산거보다 더 맛있다고..
아이가 아침에 밥을 잘 안먹습니다.. 나두 출근하기 바빠서..
께워 놓고 옷 내 놓고.. 먼저 나옵니다...항상 머리뒤가 개운하지
않습니다.. 출근길은... 학교는 잘 갔는지.. 세수는 제대로 하는지..
김밥남은 재료를 냉장고 넣어 났는데..어제 퇴근해서 가니..
자기가 김밥 쌌다고 먹고 있더군요...밥통옆에 밥은 다 흘려 놓고..
도마까지 꺼내서 썰어서...그런데 엄마가 싼것 처럼 맛이 없다고..초3
입니다...다시 김밥재료 사서 싸 주니..너무나 잘 먹는데..
평소에 밥을 잘 안먹는데..김밥은 입에 맛나 봅니다..
내일 아침에 꼭 김밥 싸 달라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못 싸 줬습니다.. 그래서 또 아침을 굶었습니다..
바빠서 못했다고 하니...참 맘이 많이 아픕니다..
간단한 김밥도 못 싸 주고.. 그냥 혼자 챙겨 학교 가는 아이를
생각하면...항상 출근길이 편하지 않습니다.. 허둥대며 지각하랴
달려야 하고...언제나 맘 편할날이 올까요...
이러다가 세월이 가서 아이가 훌쩍 커버리면...
등교길 따뜻하게 챙겨주지 못한 한이 남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밝은 내일은 오겠죠....
직장맘님들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