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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밤 알밤이나 깔까?


BY 긴밤 2002-04-25

이제 결혼한지 1개월하고 보름지났다.
아! 근데 10년은 넘게 산거같다.
우리 서방님이 오늘 일이 많아 언제올지 몰라 양말2개랑 갈아입을 옷 챙겨갔다.
글타고 대민봉사를 위한 경찰도 아니고 긴급상황이 항시 있는 구조대도 아니고 학교당직이 있는 쌤도 아니고..
도데체 뭔디? 일개 엔지니어가 납기를 위해 몇일을 날밤까네.
우이씨--;
월급도 덜렁 한장하고 몇개..... 친정에선 돈 2백버는지 알고있쥐.
내가 그래서 오늘 직장알아봤다.
지원을 하려고 자기소개서랑, 이력서 썼다.
근데 왜이리 초라한지..
여태껏 27년 산것이 헛수고였네.
자랑도 별반할거 없고 내세울 조건도 시원찮고...
이래저래 속상하고 서글프다.
남편도와 주고픈데 내참 내 이력서도 개가 몽둥이를 맞겠다.
아휴~~~ 이긴밤 뭘 하며 지낼꼬?
인형 눈이라도 부쳐야 되는데... 마땅찮은 중국인형도 없네.
어디 부업할때 없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