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결혼한 친구가 오늘 전활 했어요.
퇴근하고 이리저리 배회하고 있다길래..
빨리 안들어가고 뭐하냐고.. 핀잔을 줬죠..ㅡ.ㅡ;;
근데 얘가 맘이 심란한가봐요. 얼마전만해도 마냥 행복하다더니..
하긴..이제 결혼한지 얼마됐다고..행복하지않음 그게 이상한거겠죠.
사실..얜 장남에 외동아들한테 시집갔고 시누만 둘이에요.
시누들이 얘보다 나이가 많고..시누들이 그렇게 좋은성격(?)들은 아닌가 보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결혼한지 한달도 안됐는데..벌써 시댁식구들이 신경쓰이게 하나봐요.
안그래도 신경이 날카롭고 예민한앤데..직장생활하며..살도 쏙빠질만큼 그런앤데..
담주부터 고모부(시누남편)가 한동안 같이 살겠다 했다네요.
직장을 옮겨서 자리잡을때까지만 있겠다나??
언제까지 있는단 얘기도 없이 자리잡을때까지..??
그게 언제까질지 누가알아요.아는사람이 없어서..신세좀 진다나..
전 전화끊고 얼마나 답답한지..내가 넘 속상하네요.
이제 결혼한지 얼마됐다고..한참 신혼재미를 느껴야 할 시기인데..
물론..고모부시니..잠깐 같이 살며..도와드릴수도 있는거지만..
그분들이 넘 경우가 없단 생각이 드네요.
아랫사람은 불편해도 내색못한다는걸 감안한다면..당신들이 먼저..배려해주고 해야할텐데.
조금 편하겠다고..일방적으로 그렇게 결정내리다니..
시어머님은 어쩔수없으니..당분간 좀 고생해라 하셨다네요..
솔직히..부모님도 아니고..아주버님이라니..같이 살기 넘 껄끄럽지 않나요.
거기다..친구랑 고모부랑 나이차도 얼마안나는데..
제맘으론 시부모님이나 남편이..얠좀 배려해서 얘기해주면 좋은데..
솔직히 친구입장에서 새색시가 아직 낯설고 어려운데 무슨말을 하겠어요.
제가 하두 속상해서..어머님한테 전화해서..니가 너무 예민하고..
또 아주버님하고 같이 살며 잘모시면 좋겠지만 그럴자신이 없다고..
니도 직장생활하는데..힘들다고..말씀드리라고 했지만..
걔성격에 말씀도 못드릴것 같네요.
하긴 결혼식때 보니 시어머니 인상이 만만치는 않겠더라만..
저두..시댁식구들 땜에 스트레스를 종종받지만..이젠 할말은 하구 살려는데..
걜보니..같은 새댁입장으로..넘 안스럽고..속상하고 그렇네요.
생각같아선..내가 친구남편한테 전화하고 싶어..
꼭..내가 친정엄마 같죠?? 휴~제가 오지랖이 넘 넓은거죠..뭐..
전..결혼한지 얼마되지도 않은 새댁이고..철두 없지만..
이제 조금씩 시댁식구들과 지내는 방법을 나름대로 깨달은거 같아요.
결론은..착한척(?) 속마음을 숨기는건..하나두 도움될것이 없다는것..
속마음을 있는대로 밝히고..속상한건 솔직하게 얘기하는게 좋다는것..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전 형님보면서 많이 배워요..울형님..이렇게 사니..얼마나..편하게 지내는지..
맏며느리가 연로하신 홀어머니 안모셔도 누가 뭐라 하길 하나..
당당히..생일상은 돌아가며 지내자고 얘기하시지..
그렇게 당연한 얘길..당당히 못하는 며느리들이 많기에..
전 형님을 보며..많은걸 배운답니다..
휴..하튼..친구가..잘 얘기하믄 좋을텐데..그예민한 성격에..어떻게 지낼라는지..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