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34

시댁조카도 돌봐야하나요?


BY 맏며늘 2002-04-26

마음이 너무 답답하네요.
조금전 남편한테 전화가 왔어요.
요번주 일요일날 서울시 공무원시험이 있는데요.
큰형님의 큰딸이 저희집에서 자고 시험을 보러가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시누 다섯(모두 누나), 남편, 시동생.
7남매의 여섯번째며 맏며느리입니다.
만약에 조카가 서울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면
우리가 데리고 있어야 하지않을까? 하는거예요.

짜증이 나기시작하네요.
결혼5년차인 제가 결혼초에 고시공부하는 도련님(신랑과 2살차이)
같이 살았는데요.
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몇년안으로 모셔야 되는데....
제가 남편에게 "나는 자기만나서 시댁식구들만 같이살다가
아까운 청춘이 다지나갈거 같아."

낮에 시댁에 전화를 했더니 형님들이 와서 오리탕 먹으러 가신다고.
어떻게 형님들은 친정에 그렇게 잘하는지.
이못난딸은 매일 시댁.시댁,...
친정에 일년에 3-4번 가기가 이리 힘든지.
저희 시댁과 친정은 10분거리에 있는데도.
차가 없어 잠깐이라도 들리기가 너무 힘들고.
남편이 뭐그리 대단하다고 밥한끼 굶을까 . 집도 비우지못하고
살아온 제가 한심스러워 눈물이 납니다.
남편은 "알았다고. 자기가 그렇게 생각하는줄 몰랐다고."
일단 전화를 끊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큰형님네는 서울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없고
22살의 여자조카와 함께살기에는 제가 편치못할꺼같고....
그냥 푸념삼아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