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83

나 억울해, 그리고 형님도 미워


BY 다미워 2002-04-28

화창한 봄날,남친이랑 그집안 땜에 싸우고 또 이렇게 아컴에 하소연합니다.
저 결혼전부터 그놈의 '시'자붙은 집에 출입한걸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인사하고나니 며늘취급하길래 저 할 도리 다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2달간 연락안했지요. 어머님 시골서 1번 올라오셨을때 전화안하고 안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난리났네요. 늙으신 부모님이야 꼬박꼬박 연락하던 예비며늘이 연락안오니 하나 남은 막내 결혼잘못된거아니냐고 걱정하시는거야 이해합니다.
근데 왜 같은 며늘 입장이란 형님될 사람이 나서서 난리인지..
도리를 모른다나...? 어머님 올라오셨을때 최소한 전화라도 해야한다고... 어머님 한달에 1,2번은 올라오십니다. 결혼도 안한 제가 그렇게 꼬박꼬박 챙겨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결혼하려면 아직 1,2년은 더 있어야하는데.
여하튼 저 억울하고 분통터져서 미치겠습니다.
그 전에 형님네 애들 어린이날까지 다 챙겨먹였던거 아무짝에도 소용없고, 어머니 올라오셨을때 꼬박꼬박 찾아가고 연락했던거 다 날라가고, 한 2달 연락없다고, 이번에 한번 전화안했다고 난리부르스입니다. 것두 같은 며느리가.
하긴 그 며늘 대단한 며늘입니다. 몸이 아파서 쓰러질거같애도, 만삭일때도 며늘의 의무를 다했다네요. 그게 도리랍니다. ㅋㅋㅋ.. 아주 대단한 사고방식을 가진 조선의 여인입니다. 하긴 그렇게 하면 부모님들이 인정해주시니 뭐 좋긴 하겠죠. 하지만 그 기준 너무 높습니다. 저같은 '도리모르는' 사람은 힘들어요...

여하튼 전 연락안할겁니다. 그 형님네는 물론이고, 사사건건 간섭이고 말이 많은데, 그리고 자기때문에 우리 둘 헤어질뻔한것두 모르는데, (알아도 자기뜻은 그런게 아닌데 내가 곡해했다고 노발대발,난리칠거 뻔하니 말안않는게 낫죠,실제로 그런적있음) 어머님네야 가끔씩...
많은 선배아줌마님들의 말을 들으니 그냥 할말하고, 안할 건 안해야 욕먹어도 포기하고 편해진다던데, 지금부터라도 그렇게 해야할까요...

그런데, 왜이렇게 억울하죠? 결혼전부터 할거 다 해왔는데도 한번 잘못했다고 도리모르는 애로 취급당하는게 왜이렇게 분통터질까요. 원래 '시'자붙은 인간들 그렇다는건 알고있었는데도 열이 받네요.열받아서 미칠것 같네요.
결혼후에도 시누이처럼 굴거뻔한 잘난 형님 대처방법도 고민이군요. 전 그리 낯짝 좋은 여우스타일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