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84

욱하는 남편의 버릇을 어떻하면좋아요


BY 위로받고싶어요 2002-04-28

결혼한지 1년 넘은 신혼부부입니다
우리 신랑...
참 착하고 차분하고 순한 사람입니다..평소에는요
저한테도 너무너무 잘해줘서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거든요

하지만 화가 한번나면
물불안가립니다
언어 폭력은 물론이고
보이는 물건 다 집어던지고,
부수고,
소리지르고,
문이랑 문은 다 발로 차거나 쾅쾅닫고
얼마전엔 얼마나 세게 냉장고 문을 닫았는지
문쪽에 있던 계란이 남김없이 깨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잊고싶고 믿기 싫지만
3주전쯤에는 저를 집안 이곳저곳에 밀치면서 내동댕이 치더군요
운전하는 중이면 갑자기 난폭운전으로
사람을 당황하게 합니다

화가나면 이렇게 전혀 다른사람의 모습으로 돌변합니다
정말 그때는 말투며 행동 심지어는 얼굴까지도 달라보여서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그렇게
한바탕 자기 분이 풀리면
미안한 마음이 조금씩 드는지
전에없이 또 너무너무 잘해 줍니다...

예전에는 그런 신랑의 행동에 그냥 화가나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간적도 많았지만...
이젠 평소의 착한 그의 모습에 화난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지금 모습이 다가 아니야..믿지말자'
라고 나에게 되뇌이곤합니다

예전에 화가풀린후에
제발 다음번엔 화가나더라도 물건같은거 집어던지지 말아달라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나 또 화가나고 욱하면서
그런 약속은 물거품이 됩니다

이젠 이사람이 달라지겠지하는 기대는 없습니다
그렇게 참다가 또 자기도 통제할 수 없이 폭발할테니까요

하지만 제가 걱정하는건
이제 생겨날 우리의 2세앞에서도 그런모습을 보이면
어떻하나 하는 겁니다
그이가 그런 행동을 할때마다
'이사람의 아이를 낳지 말아야지'하는 생각뿐입니다
아이가 그런 아빠의 모습을 보고 온전하게 자랄수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저희 시아버님도 그러셨던거 같아요...

여러분들중에도 저같은 분들이 계신지요...
너무너무 우울한 마음에 위로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