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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BY 씁슬 2002-04-29

우리 남편은 31살 대리다.
우리신랑과 나이는 틀려도
동기인 33살 P씨는 과장이
되었다. 그는 올봄 23살짜리
어린 신부와 결혼을 하였다.
잠깐 그들을 만난적은 있다.

어제, 그들과 만나게 되었다.
그래, 어린 그녀는 철이 없을 것이다.
그녀는 "오빠, 오빠가 과장이지,
대리님이 오빠한테 까불잖아..
혼내줘..."
그녀와 나는 8살이나 차이가 난다.

그 p씨란 사람은 23살 어린
신부를 얻은 것에 무슨 영웅인양
영웅담과도 같은 연애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그렇다고 나도 입다물고
있었던 것은 아니나,
짜증이 날 정도로
과감하고 혹은 닭살돗구는
그들의 애정표현에
까페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기분이 푹 가라앉았다.
31살인 내가 23살짜리
과장 부인앞에서..
기가 죽은 것은 결코 아니나,
그냥 너무나 어색한 나를
느꼈다.

그리고, 그 p씨의 영웅같은
모션에...
우리 신랑은 조금 어린
신부를 가진 그를 부러워
하는 것도 같고...

아무튼 기분이 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