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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속상할때 먹을 수 있는 음식


BY 와사비 2002-04-29

남편이 딴 여자를 만나는것 같을 때
시어머니의 이유없는 간섭과 잔소리 때문에..
또는 철없는 아이들의 어처구니 없는 짓거리 때문에
또는 친구의 느닷없는 전화내용 때문에..
카드값이 밀려 카드가 죽었을때...


흑흑!!
이중에 한가지래도 해당이 되신다면 그래서 그 스트레스 때문에
뭔가 와작와작 먹지 않으면 않될 충동을 느꼈을 때 먹는 요리
한가지 제가 올리겠습니다.

제목:쟁반국수

재료: 메밀국수,상추,당근,깻잎,마늘,와사비,겨자,초고추장

메밀국수는 찬물을 세번부어가며 삶구요.
갖은 야채는 채를 썰고(깻잎과 상추는 약간 굵은 채)
마늘은 서너쪽 다지구
찬물에 행군 메밀국수에 초고추장(시중에 파는것)을 간을 맞춰가며
조물조물 무치다가 야채,와사비(좀 많다 싶게..)겨자 약간..등등을
넣어서 무칩니다.참기름으로 마무리하시구 통깨를 뿌리면 OK!


그 맛은 뭐랄까 ...

와사비의 매콤한 향기 때문에 잠시 어찔한게 코가 싸아하구요
마늘을 많이 넣은 관계로 입안이 얼얼합니다.
먹는 동안 아! 이건 정말 모든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화아악 풀리는건 두말 할 것 없고 먹고나면 얼얼하면서 개운하면서
기분이 차악 가라앉습니다.

누구랑 같이면 더욱 좋겠지만 저같으면 혼자 해먹습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이건 해먹어본 사람만이 엡니다.

아! 아직오 속이 얼얼하당..

떠거운 커피를 마셔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