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아컴에 들어와서 읽다가만 갔는데...
오늘은 명치 언저리가 넘아파서리....
가슴이 터질것 같네요....
오늘은 들어가서 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나...
결혼한지 5개월 됐습니다...
시댁에서 같이 살구요....
그동안 수많은 문제로 가슴 조리며 살았는데..
어제도 일이 많았지요...
저희는 시어머니가 신랑과 제월급 관리합니다.
저같은 경우 결혼 2개월만에 뺏기다시피
월급통장 넘겨줬습니다....
저보고 돈 씀씀이가 넘 해프다고 하네요...
신혼초라.. 결혼할때 쓴돈도 있구.. 집들이도 해야하고 하니..
당연이 그럴수 밖에 없었는데...
시어머니 이해해주질 않는군요....
어제는... 아무런 이유없이 시어머니 화를 내내요....
저녁때쯤... 제통장을 들고오시더니...
이런식으로 할꺼면 니네들이 통장관리해라...
하시면서 제통장을 집어 던지네요...
전 영문도 모른체... 넘 놀랐지요....
그 유별난 성격을 말로 다 할수 없지만....
그래도.. 그런 행동은 정말 이해가 가질 않네요....
신랑도 놀래서 엄마 왜그러냐구.. 했지요...
시어머니왈.... 니네들이 지금이 어느때인데...
주제도 모르고 용돈을 그렇게 많이 달래냐구...
알고 보니 좀전에 신랑이 시어머니한테 월급도 탔으니
이번달 용돈 600,000원 달라고 했습니다...
600,000원의 사용처까지 다 밝히면서요...
둘이 합해서.. 용돈쓰고 부주하구... 차비하구...
5월이라 결혼이 넘넘 많더군요....
시어머니왈 주제도 모르고 그렇게 부주하면 남는게 뭐냐며....
젊은것들이 고생모르고 살게 해줬더니만....
돈 무서운줄도 모른다구....
둘다 아직 철들려면 멀었다구 하면서...
그런식으로 돈 쓸꺼면... 니들끼리 나가서 살아보라구...
나가서 둘이 살면서... 돈 모으는게, 살림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겪어보라구....
신랑왈...
도대체 우리가 돈쓴게 뭐가 있냐...
나가서... 맛난거 하나 사먹어 본적 없구....
결혼하고 나서.. 옷한벌 사입지도 못하구.. 놀러한번 가본적 없는데..
엄마는 도대체 왜그러냐 하면서.. 대들더군요...
평상시 신랑의 모습이 아니더군요....
시어머니는 더 큰소리로 이것들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네...
십원도 못준다고 하시면서. 니들끼리 나가서 살어.....
그리곤 아무 말씀 없으시네요...
솔직히 전 분가하면.. 넘넘 좋죠...
하지만.. 티도 못내구....
그렇게 정적이 흐르다가,,,
저희 방을 나가시면서...
나가기만 해봐라.... 다시는 안볼테니....
내참나...
우리보고 어쩌라구...
600,000원은 다 쓸곳이 정해져 있구....
그 600,000원에 차 기름값도 포함이 되어있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렇다구... 숨겨놓은 비상금도 없으니......
오늘은 비도 오고..
정말 집에 가기 싫습니다...
시어머니 얼굴만 보면 가슴이 벌렁벌렁 뛰고,,,
얼굴도 빨개져 오는게....
이게 화병의 시초인지....
지금 신랑이 퇴근하자고 전화가 왔네요...
집에 가야하는데....
명치쪽이 또 묵직해 오는건 왠지.....
차라리 터져버렸음 좋겠네요.....
휴~~~ 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