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이들의 얕은 코고는 소리를 뒤로하고 이렇게 나와앉았다. 무엇이 문제인가 ....
언제부터인가 내 남편이 나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다. 물론 바람은 아니다. 하지만 그의 나를 보는 표정이 얼마나 심드렁한지 나만 보면 미장원을 가라는 둥 좀 꾸미라는 둥....
지가 언제 내 얼굴이나 똑바로 쳐다난봐줬는지. 그는 새벽에 일어나 테니스 레슨을 받으러 간다. 나느 아이들 교육비다 세금이다 카드대금이다 뭐다하고 월말 결재를 끝내면 아무것도 손에 쥐어지질안는다.그는 오늘도 양복을 사야겠다고 한다. 나는 만원짜리도 겨우 사입는다.
그는 백화점을 가면 자기 것만 산다. 우리가 무엇을 사러갔는지도 망각하고....
나는 이런 그가 이제는 싫다. 일요일 아침이면 테니스를 치고 12시나 1시쯤 더 늦으면 2시 이상도 좋다. 그리고 내가 짜증을 내지안으면 씻고 낮잠을잔다. 나는 일주일 내 집에서 아이들이랑 지내는데....
나도 예쁘고 자신감 있고 그런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내가 그의 그늘에서만 10년 가까이를 살다보니 점점 세상에 나가기가 무서워진다. 아직 아이도 어리고...
나도 무엇인가 내가 할수있는 것을 찾고 싶다. 그에게서 나도 독립을 하고 싶다. 당당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