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이요.
직장을 가지라고 하니깐 싫다네요.
지금 놀고 있는 건 아니구요,
사진 웨딩 프리랜서인데요,
웨딩이란 게 매일 있는 것두 아니구,해서 어린이집
행사 촬영도 겸하는 데, 것두 시원찮아요.
가게도 있는데요, 제가보기엔 열심히 안하는것 같은데
남편은 그자리가 안 좋아서 그렇다네요.
워낙 장사와는 거리가 좀있는 사람이예요.
남들이 이문을 남기는 것을 보고는 도둑놈이라고해요.
웨딩 찍어주고 적자본 적도 많구요......
결혼하자말자 예전에하던일을 그만두더군요,
그러고는 사진을 배운답시고,
1년반가량, 배우고, 딱 한달 어찌
돈을 벌었죠. 그뒤로 돈구경하기 힘들더군요.
작년 겨울에는 유치원 학사모를 찍어줬어요.
돈을 한달 먹을 양식걱정 덜었죠.
그리고는 저번달에 휴대폰을 끄고 다니는 거예요.
왜 그러냐고 물으니,
돈을 못줘서 현상료와 힘들때 가끔 쓴,프리 아가씨한테서
전화 안받을려구 그런다네요.
그래서 전화를 끄고다니면 연락이 안오잖아요.
그나마 밥줄이 끊길까봐,
보험회사에 약관대출받아서 줬어요.....
나이나 적으면 이것두 저거두 한다지만,
저랑은 12띠동갑이라 나이가 좀있거든요.
나이땜시인지, 쫌만일해도 여기저기 아프다고하고,
드러눕고......한숨만 나오네요.
어쩌면 좋죠?
웨딩에서 같이 일하던 사람이 회사로 들어오라고
제의가 들어왔는데, 가라고 했더니 삐져서 지금 안들어와요......
아기가 이제 5개월 들어서는데,
분유가없다고하니, 넘 많이 먹는다고
밥먹이래요.돈 없다고.....
첫째 가지고부터,입덧해도 먹고 싶은 음식 한번
제대로 먹지 못했어요.둘째때도 그렇고...
그냥 오늘 막 속이 상합니다......
남편이 일을하던 말던 아이들을 친정 쪽에
맡기고 저도 이제 일자리를 알아볼려구요.
그동안 둘째 낳고,몸조리한다고........
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