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2주넘게) 시엄마한테 전화했다. 냉랭하셨다. 찬바람 쌩쌩
그전엔 3일에 한번씩 시엄마가 전화했는데 ...
서울에 결혼식이 있었다는데 막내아들집에 전화한통 안하고(나중에 알고보니 아들한테만 전화통 붙들고 우짜구 저짜구)
나한테 일언방구 콧방귀도 안뀌고 홀연히 내려가셨다.
어버이날도 다가오구 삐진시엄마 기분도 풀어주려고 D-DAY 몇일전에
죄송한척 하러 간다. 남편은 바빠서 못내려가고 나혼자 8시간이나 걸리는 곳으로 가야한다. T.T
시엄마봐서는 정말 안가고 싶지만 (친정으로 카네이션 꽃달아드리려 가고잡다...쩝)
남편땜시 간다.
우리엄마나 시엄마 비교안하고 싶지만 자꾸 비교하게 된다.
내 사랑하는 남편 키워주시고 낳아주시고 한분이라 그냥 간다.
가서 고추 실껏따주고 용돈으로 땜빡하고 기분풀어주고 와야겠다.
그래도 부모 아닌가?
우리부부 고추농사는 안되고 (딸도 상관없지만) 고추나 실컷 퍼대기로
따주고 와야지.
가설라무네 여러분!! 부모님 꼭 찾아뵈세요.
부모님 가슴에 달릴 카네이션 잊지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