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집 남편들도 컴터 많이 하나요?
전 결혼한지 5년째 접어들었어요.
말이 별로 없는 남자랑 같이 살아요.다섯살난 딸아이도 있구요.
제 남편직업은 컴터에 관련된 자영업을 해요. 그래서 시간만 나면 컴터게임을 하나봐요. 직장에서도...
근데 집에서도 하루에 다섯시간정도씩은 꼭 해야 잠을 자니...
8시30분에 퇴근하면 저녁먹고 뉴스보다 끝나기 무섭게 컴터있는 방에 문 닫고 들어가버리죠. 컴터하면서 담배까지 피우니까 문을 닫을 수 밖에요. 신혼초에도 컴터를 많이 하긴 했는데 이정도는 아니었어요.
12시나 1시정도면 잤는데 요즘은 새벽3시가 기본이네요.
아이가 어릴적에는 많이 싸우기도 했는데 이젠 제가 포기하고 살아요.
근데 아이가 크면서 그러네요. 아빠는 왜 컴터만 해요? 그러면 아빠는 그래요. 할일이 없어서라고... 아이가 그러죠. 그럼 나랑 놀아주면 되잖아... 근데 절대로 안 놀아주죠.
컴터게임을 하는건 좋은데 적당히 하면 되잖아요.잠 못자서 아침에 피곤하고 게임하면서 담배많이 피우니까 건강도 걱정이네요.
이제 건강도 생각할 나이라고 적당히 하라고 해도 말을 안 듣네요.
지금껏 속상했지만 포기하고 살았는데 한 번씩 울화통 터지네요.
그냥 포기하고 사는게 맞는지 아님 어떻게 하든 고쳐야하는게 맞는지... 주말엔 거의 하루종일 하니까 정말 이게 뭔가싶기도 하고...
남편은 그래요. 자기는 자기하고 싶은대로 살테니 넌 너하고 싶은대로 살아라고...
참 말도 안되는얘기죠.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하도 속상해서 적어봤어요.
다른님들은 어떻게 사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