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하루종일 걸었습니다.한강둔치에서소주두병을 사서 갔는데
웬 비가 그리오는지 그냥전철타고 이역저역 옮겨다녔지요.
내년이 결혼10년되는데..내남편이라는 작자가 노래방여자와 알고 지내더라구요,그들은 둘다 오해하지말라며..하는데..남녀가 만나는데
오해할게 별거있나요.뻔한거죠..
전철을타고 헤메다 집에오니 밤10시가 됐더라구요.
남편은 아무일없듯이 어디갔다왔냐며 묻더군요.아무말도 않했어요.
방안에 들어가 아까 산 소주가 생각나 못먹는 술을 마셨습니다.
한잔만먹어도 쓰러지는 타입인데 한병을 마시니,죽을것 갔더군요.
토하다 제가 정신을 잃었나..남편이 흔들어 깨우더군요..
남편은 나죽으면 자기도 따라 죽겠다며 울더군요.
그런놈이 딴짓은 왜하는지..
혼란스럽습니다.이런거 습관아닐까요..또다시 이런일이 온다면
지금이시점에서 정리하는게 옳을듯싶은데 ,
이혼하자니 자긴 이혼은 안된다고 하더군요...왜안된다는건지...
저좋은여자랑 살면됐지..이중적인 남자들의 의식에 구토가 나올것 같습니다.사실..나자신도 어떠한 결정을 내린상태가 아닙니다.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이건아니다싶고 혼란스럽습니다.
난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