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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쇠 집


BY 김민정 2002-04-30

직장생활하는 여성입니다
아가씨부터 계속 직장생활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성실한 신랑과 시부모님과 자식둘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도 45평아파트에살고 있습니다
물론 빛도 없고 착실히 저금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의를 느끼겠군요
시어머니는 꼬박꼬박 80만원을 용돈으로 받으시면서
애들 양말 한짝 사준적 없고 매일 돈이 없다고만 합니다
그리고 돈은 한푼도 안쓰고 저금을 하나 봐요
집에는 에어컨, 김치냉장고, 전자렌지, 켐코더, 비디오도 없습니다
무슨 물건하나만 살려고 하면
무조건 반대입니다
정말 집이 너무 구질구질합니다
나도 집을 이쁘게 꾸미고 살고 싶습니다
나보다도 훨씬 부족한 사람들도
너무 잘꾸미고 사는데 나는 기본적인것이 너무 없으니까 짜증납니다
나도 할만큼하고 벌만큼 벌었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살고 있다고 하니
도대체 사는 것이 뭔지
돈 쓰는 방법을 모르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나도 이쁘게 꾸미고 살고 싶은데
그런것은 사치라고 합니다
내가 속상한것이 정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