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일이 있은 후로 남편은 저에게 울면서 처음으로 돌아가자고 무릎을 꿇고 빌었습니다.
하지만 난 용서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난 남편을 물어뜯고..(팔,, 엉덩이..) 할퀴고 물건을 던지고...
패악의 극치를 달렸습니다.
쌍스런 욕은 어디서 그렇게나오는 건지..자연스럽게 잘도 나왔습니다.
이틀을 사무실에 연가를 내고 어제는 비오는 고수부지에 친구와 나갔습니다.
친구도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한 사람입니다.
동병상련이라고 나를 많이 위로해주었습니다.
넌 이혼못한다... 너 남편같은 사람... 없다...
남편의 얘기를 액면그대로 얘기하자면 그여자가 남편을 5년을 쫓아다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여자의 얘기에 어쩌다 장단을 맞추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나중에는 그여자가 너무나 자기에게 집착을 하고 자신은 내 성격을 알기에 겁이 나서 잘랐다고 했습니다.
나 그여자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만나자고... 그여자는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사과한다고...
든든한 남편둔 내가 부럽다고...가정밖에 모르는 남편이니 옆을 둘 사람이 아니라는 것 내가 더 잘알거라고...
오늘로서 4일째 집에 못들어오고...
아무도 없을 때 들어와서 옷만 갈아입고 씻고 나가는 듯 싶습니다.
자신이 정말로 외도다운 외도나 했으면서 이런 대접을 받으면 억울하지나 않겠다고 합니다.
남편 그동안 나에게 너무도 잘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더욱 배신감을 느낍니다.
일찍퇴근한 토요일엔 같이 동네 둑방가로 산책을 하고 물이고인 웅덩이가 있으면 업어서 건너주곤 했습니다.
어젠 별것이 다 생각이 나면서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비오는 고수부지... 그리고 양수리에 앉아서 흘러간 노래 황성옜터를 듣고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여자를 만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요..?
아니면 남편을 계속 못들어오게하는 것이 현명한건가요..?
처음에는 자신이 망가져도 나를 놓을 수는 없다고 하는 남편이
이제는 내가 원하면 이혼을 해준다하고.. 눈치가 빠른 애들은 아빠가 안들어와도 묻지도 않습니다.
나흘동안 2킬로가 빠졌습니다.밥생각도 전혀없고.. 배도 고프지 않네요.
남편을 용서해야 하나요..?
난 아직도 남편을 사랑하는 것일까요..?
왜 서서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일까요..?
그여잔 내가 원하면 만나주겠다고 합니다.
지금은 외국에 있다고 하는데 믿을수는 없는 것이고 남편과 메일을 주고 받은 아이디도 모두 친구것이었다고 하지만 그것도 거짓말같구요.
만나고 나서 내가 더 스트레스를 받는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여자와 남편이 있는자리에서 남편의 그동안의 입장, 현재의 생각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여자에게 확인해주고 싶었습니다.
남편의 본심을....
내가 이기적인가요..?
여러분 어떻게 하는것이 현명한 방법인지.. 알려주십시오..
내 주관적인 생각이 틀렸다면 지적해주십시오.
내가 이일을 모두 잊고 옛날로 돌아갈수는 있을까요..?
예전의 행복했던 가정으로.. 남편과 같이 산책을 즐기고.. 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