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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내보내두 될까요?


BY 냥냥새댁 2002-05-01

울집은 5층짜리저층아파트 2층이에여
가스렌지 위에 냄새빨아댕기는 그거이쪄?
그거 후드관이 벽을통해 밖으루 연결되어 이짜나여?

결혼하고 한달정도됐나..?
근데..그곳에..
참새인지 무슨새인지.. 그 관을통해 안쪽에다 둥지를 틀었더군요--;;

첨엔 넘 시끄럽구 그 후드를 통해 새똥두 떨어지니까(가스렌지 위로)
맨날 가스렌지 청소해야하구염..
그래서 관리실 아저씨 불러서 어떠케좀 해달라구 했더니..
새 없는틈을 타서 그 관을 오므려놨죠.(새 못들어오게..)

근데 그 새는 머리도좋구 힘두 조은가봐여?? ㅜㅜ
그걸 펴서는 다시 들어와 산답니다.

첨엔 후드를 두드리구 치고,, ?아내려구 안간힘을 썼는데염.
관리실 아저씨가 새는 돈을 물어다주는 좋은징조라네여?

그말 떨어지기 무섭게..
한달두 안되서 투자한게 잘되서..
돈 2,700만원을 한번에 벌었답니다.

울 부부는 넘 기뻐했죠.
근데 갑자기 새 생각이 나더군요?
새덕분이라는 기분두 들구염^^

그래서 안?아내구 한...3달이 지난 지금인데요.

이노??새가 새끼를 낳았네여..ㅠㅠ
아무래두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들이..(한마리가 지저귀면 듣기좋은데 여러마리가 지저귀니..)스트레스..ㅠㅠ
아침에 출근하기 전까진 실컷자려구 하믄..새소리땜에 깬답니다.
더 피곤한건 새들이 똥싸면 가스렌지위로 떨어지는거..ㅠㅠ

새들이 새끼를 낳았으니..어린새들은 예민할테구..
주방에서 요리를 해두 바람빨아댕기는..그거를 사용못해요.
그거사용하면 새들이 놀랠까봐..ㅜㅜ

완전히 새 시집살이랍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