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생각만 하면 얄미워 죽겠네요.
손 아래 시누이지만 저보다 2살이 많죠.
결혼전엔 그냥 언니라고 불렀어요. 모모씨 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벌써 아가씨라고 하기도 그렇잖아요. 시누이는 저한테 모모씨라고 했구요.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첨엔 저도 뭐라 부르기가 어색해 몇번 언니라고
했었는데, 아버님께서 이제 서로 확실히 호칭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잘됐다 싶어 바로 아가씨라고 부르고 있죠.
쳇, 저만 그러면 모합니까.
절대 언니라고 안합니다. 결혼 2년째지만 한번도 안하더군요.
그냥 얼버무리고 호칭을 안하죠.
한번은 아버님이 따끔하게 얘기를 꺼내셨는데, 내참 웃겨서.
왜 아버지는 외삼촌(어머님의 오빠)에게 형님이라고 안부르면서
자기한테 모라고 하냐고 막 대드는겁니다. 아무리 막내라 버릇이 없다지만, 내참. 그게 제 앞에서 할말 입니까.
더 웃긴건 어머니. 뭐라 한마디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그냥 가만히 앉아 듣고 한마디도 안하더군요.
얼굴은 굳어서 말이죠.
거기다가 아버님이 나중에 아기도 낳고 하면 그때도 언니라 안할꺼냐니까 그땐 ** 엄마 라고 부른답니다.
기가 막혀 웃었습니다. 뭘 몰라도 정도껏이지.
언젠가 들으니 어머니랑 얘기할때는 누구누구라고 제 이름을 말하며
호칭하고 있더군요.
사실 호칭이란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또 그런게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꼭 새언니 소리 못들어서 그러는게 아니라요.
그렇다고 제가 나서 왜 언니라 안부르냐며 뒤집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확실히 나서줘야할 어머니가 암묵적으로 딸 편들고 나오니 더 기분이 나쁘죠.
시누이가 저한테 특별히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는것 같지도 않고, 또 만나면 그냥저냥 친한 사이인데.
언니 소리가 그렇게 어려울까요.
쳇, 생각하니 화가 나서 한번 적어봐썽요.
혹시 언니소리에 목숨걸었냐고 리플 올라올까봐 두렵네유. ^^
하지만 저도 복수차원에서 남편과 둘이 있을때 누구누구 라고
이름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