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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때문에....


BY 그냥 2002-05-02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는 6살된 아이 엄마구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둘째 아이가 안 생기네요.
물론 아이가 없는 것도 아닌데 무슨 걱정이냐고
하실 지 모르지만 제게는 지금 꽤 중요하답니다.

물론 시댁 어른들이나 주위에서 빨리 동생 봐야지
너무 외롭다는 말도 듣기 싫고, 너무 애가 잘 생겨서
고민인 것 처럼 으시대는 아줌마도 보기 싫습니다.

꼭 애를 잘 낳아야 건강하고 집안이 온전한 것처럼
말하며 저를 위한답시고 위로하는 것도 은근히 자존심이
상하구요.

그리고 제가 일을 하다 2년전부터 전업주부로 있는데
정말 할 수 있는 것은 빨리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주위에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는 곳이 너무 조용해
바쁘게 시간 보낼 일도 없으니 아이 유치원 보내고 나면
항상 혼자죠.

어차피 집에 있으니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집착을 하지만 번번이 소식이 없어요.
병원도 다니기는 하지만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닌데...

괜한 우울증 증세도 가끔 나타나구요.
한 동안은 잠도 잘 못자고 했어요.
제 마음이 문제가 있죠?
님들의 위로를 받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