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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힘내서 살아보자구요,이 질곡의 세월을 벗어나...


BY 맹순이 2002-05-02

오랜만에 아컴을 들어와 이글 저글들을 봤어요.
참기 힘든 시댁과의 관계도 있고,참 미운 냄편들도 있고,
내자식이 나의 십자가가 되어 예뻐도 힘겨운 분들도 있고,
경제적으로 쪼달리는 분들도 있고 ,,,,
참 산다는거,아니 살아간다는것이 긴긴 터널을 헤치고
넓고 깊은 바다를 헤엄치는것 같네요.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제가 남들보다 여러모로 편한 사람은 아니에요.
저역시 폐암이셨던 시아버지,아직도 대소변 받아내야하는 시어머니,
항상 빚에 쪼달려 살아온 나날들,하나뿐인 자식을 머언먼 친정에
떼놓고 돈벌러 다녀도 봤고요..딸이 19개월 됐을때 친정베란다에서
달보고 우리 엄마 아빠,할아버지 돈 많이 벌게 해 달라고 빌었다니까요...하지만 님들...
우리 쉽게 생각하고 가볍게 상상해 봅시다.
우리가 처해진 현실들을,때로 반대로 생각해보고,때로 더 극한 이들을 생각해 보고,,,그리고 한번쯤 마음을 확 털어 버립시다.
전요, 힘들다 힘들다 못해 많은 생각들도 했었지만요,
그냥 처해진 상황들을 아예 인정해 버리고 그래,이왕 이렇게 된거
한번 살아보자라고 맘 먹었어요,
빚도 갚다보면 언젠가 없어지겠지..
없다가도 생기고 돌고도는게 돈이고 잡으려고 뛴다고 잡히는거 아닌데...해보자. 그리고 시댁도 다들 시부모님 힘든다고들 많이 얘기 하시는데 애고,,그래도 아직 신랑이 비록 말도 못하고 자신의 손으로 먹지도 대소변도 못가려도 고아는 아직 아니네..
애도 세월가면 크는거 지도 어느정도 크면 날 귀찮다 할텐데...
정말 미움이 목구멍까지 솟았던 신랑도 그래,아무 생각없이
한번 살아보자..그리구 오면 90도 고개 숙여 인사해 봅니다.기냥요.
괜히 좋지도 않은데 누워 있으면 팔도 걸쳐보고 일부러 이래저래
아무 생각없이 불쌍하다는 연민의 눈빛을 던져두 봤어요.
그러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그리구 내세계를 만들었어요.펜팔 친구도 만들고 메일들도 던져보고
술이 마누라보다 더 친한 신랑인데도 그냥 인정해 버렸어요.
서러워 하지도 기다리지도 미워하지도 말고...
님들...!!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하세요.지금 제 말이 가당찮게 들릴 수
있으시겠지만,,그냥 인정의 단계에서 부터 출발해 보면 어떨까요?
대한민국의 여인들 너무 안타깝지만 우리 화이팅하고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