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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언제 가시나요?


BY 달팽이 2002-05-04

남편이 직장에 다니니 어버이날 당일에는 어른들 찾아봅기가 시간이 빠듯합니다.
일찍온다해도 7시 시댁이나 친정까지는 1시간이 넘어 걸리는데 애기들도 그시간에는 자고.
그래서 우리는 이번 일요일날 하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요 우리 남편 시부모님만 우리 집에 모시고 와서 식사대접하자네요.
그래서 오후에는 시부모 시댁에 모셔다 드리고 친정에 가자했더니 피곤하답니다.
성격상 피곤하다고 일을 미룰사람 아니거든요.
아마 시아버지랑 술먹을려고 그러겠죠.
술먹으면 운전도 못하고 자기 부모 아마 주무시고 가실 생각일텐데 처가집간다는 말도 못하겠죠.
아버지랑 술같이 먹는게 큰 효자노릇인줄압니다.
물론 우리 아버님도 아들이랑 술먹을려고 눈이 벌것습니다.
우리 매주 시댁에 가는데 어버이날 하루 아니 반나절 친정에 못간다고 생각하니 화가나서 미치것습니다.
남편 8일날 저녁에 친정에 가자는데 식당하시는 우리 엄마 7시되면 문닫고 주무셔야하거든요.
새벽에 장사하시니까.
우리가 늦게 가면 아무래도 힘드시죠.
저녁도 신경쓰시고 이래 저래.
우리 엄마 이러는 내 맘 아시면 또 "시댁에나 잘해라, 엄마 신경쓰지말고."하시죠.
그럴때마다 더 속상합니다.
그래서 딸가진 죄인이라 하나봅니다.
딸만있는 제가 외아들한테 시집온게 죄인가요?
몹이 으스러져도 지 아버지랑 술먹는거 보면 속상합니다.
음주운전으로 단속도 걸려봤었구요.하여튼 시아버지랑 술먹으면서 시아버지 행복해하는 모습보면 항상 우리 엄마 얼굴이 어른거립니다.
그냥 제가 참고 시댁에만 잘하면 우리 가정은 편안하겠죠.
하지만 그러기에는 여자라는게 너무 억울합니다.
남편이 야속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