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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인 나의 성격이..너무 싫여!!


BY 난.. 2002-05-04

제 성격은..처음 만난 사람들하고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근데..친해지기가 어렵지..친해지고 나면..
성격은 아주 180도 바뀐답니다.
그래서 친해지고 나면 절더러 호탕하고..성격 좋다고 말들을 많이 합니다.

남편따라 지금 지방에 와서 살고 있답니다.
여긴 사택이라..같이 내려온 직원들하고도 가끔 어울리곤 하는데..
그중 한명이 제가 봐도 너무 부러울정도로
활발하고..싹싹하고..아파트내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그렇게 유쾌한 분이 있어요
가끔 만나면서..언니처럼 따르며 지내죠..
얼마전부터..그 언니들이 친하게 지내는 무리들 속에..
절 초대하더군요..
그사람들이야..늘상 만나는 관계라
아무 거리낌 없이..아주 편안한 관계처럼 보이더군요.
애들은 애들대로 친하게 지내고..
남편들은 남편들대로 친하게 지내고
그래서 일주일에 서너번씩은 집집마다 모여서 술한잔씩도 하고 그러나봐요..
그런 자유스런 분위기에 제가 낄려고 하니..
제 성격상 너무 힘든거 있죠..

애들도 우리 애랑 너무 차이가 나서..
다들 초딩에 유치원..
저는 이제 세살 꼬맹이..
엄마들 하하 호호 거리며 얘기 하는데..
저는 우리딸 뒤치닥 거리 하랴..
왠지모를..소외감도 들고..
이런 분위기가 싫으면..안만나면 그만인데..
또 오라는데..둘러대며 거짓말도 못하고..번번히 나가네요..
그렇게 가면..또 꿔다놓은 보릿자루..
서로 예기하는 수준도 달라서..
아무래도 애들도 나이 차이가 나다보니..
저보다 한참을 앞서가는 주제로 얘길 하고..

이런 어정쩡한 저의 태도에..
언니들은 뭐라 한마디 해요
집에도 초대해서 점심도 한번 쏘라구..
근데요..저 결혼한지도 얼마 안돼서..음식이 아직 늘지 않았거든요
겨우..국만 끓여서 먹을정도의 실력밖에 안되는데..
그사람들 데려다가 제가 뭘해서 차려내겠어요
그 언니들은..아구찜도 해놓고..낚지볶음..샤브샤브..
뭐 이런것들만 내놓는데..
저의 실력은 콩나물국도 겨우 빌빌대며 끓여대는데..

여기 온지도 얼마 안돼서..아직 친구도 없고..
하루종일 애랑 집에서 놀자니..애나 저나 힘들어서..
그래서 그 언니 쫓아 다니며 놀긴 했는데..
저의 소극적이고 소심한 성격탓에..제가 너무 힘든거 있죠

그래서 이젠..그 모임에 끌려다니질 않을려구 해요..
괜히 거기 갔다오면..제가 너무 모자라 보여서 싫더라구요
그런데..또다시 혼자가 된다는게..맘이 무겁네요

어떻게 하면..
아파트에서 맘 맞는 친구를 사귈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