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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우리엄마


BY 맹 2002-05-04

우리엄마는 77살에 혼자서 살고 계십니다
귀도 어두우십니다
몸도 연하디 연합니다
한마디로 불쌍 그자체 입니다
큰며느리는 무척 못되었습니다
그래서 큰며느리가 죽일지도 모르고
밥도 안준다고 같이 못사고 나왔습니다
큰며느리를 엄청 눈치를 보고 무서워 하지요
정말 인간이 아니예요
작은며느리는 덩달아서 안모신다고 하네요
물론 시어머니랑 사는 것은 나도 싫지요
하지만 사람이 자기가 하고 싶은일을 하면서만
세상을 살수 없는거잖아요
저도 역시 핑계일지 모르니만
외아들 집안에 치매가 있고 욕만하는 시아버지와
엄청 잘난체하는 시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싫어도 그냥 혼자서 참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엄마만 생각하면 속이 터질것 같아요
노인네 혼자서 밥해먹는것도 힘들고
외롭고 무섭고 하신가봐요
그런데 작은며느리는 죽어도 싫다고 하네요
우리집안은 지금 작은며느리와 큰며느리는 원수지간으로 살고 있고
큰며느리는 우리엄마집에 한번도 안오고
생활비도 안준답니다
한마디로 우리 엄마를 무시하고
우리 식구들 모두를 무시 하는 거지요
그런데
나도 바보라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엄마만 걱정하고 있습니다
정말 한심합니다
자기엄마는 혼자서 외롭게 버려두고
남의 부모님 눈치보고 사는 내가 너무 싫습니다
우리 엄마 어떻게하죠?
불쌍한 우리엄마
자꾸 눈물만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