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머니 때문에 전 여름에
그렇잖아도 더워서 짜증인데 더 짜증이랍니다.
팔둑이 두꺼워서가 아니라면 다들
웬만해선 슬리브리스(나시)입고 다니는데
제가 그렇게 입고다니면 막 뭐라하십니다.
거기다 양말까지 꼭 신고 다녀야 하구요.
얼마 전엔 여름에도 꼭 신으라시면서
당신 신으시는 발목까지 오는 스타킹을
한아름 싸주셨답니다. 휴~~
"남편이 누나도 그러고 다니잖아."그러면
"얜 며느리니까 그렇지." 합니다.
머리가 길면 머리가 길다 하고
풀어놓으면 묶으라고 하고.
집에 오시면 냉장고를 어디다 놓으라는 둥
식탁위치를 바꾸라는 둥...
이 방은 무슨 용도로 쓰라는 둥..
내가 무슨 못난 바윗덩어리나 되는지
정을 든 사람처럼 이리저리 자기스타일대로
날 만들어 놓으려고 하는 것 같아서..
도대체 왜 날 가만두지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