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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집살이 들어보셨나요--2


BY 달팽이 2002-05-07

답글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너무 슬픕니다.
저희 시댁은 그냥 자식농사 잘 지었습니다.
그런 것 하나로 저는 시엄니를 무척이나 존경했습니다.
정말 세상은 만만치 않더군요.
내하나라도 마음을 열고 정성으로 대하면
동하리라 믿었는데....
결혼을 한후
사람이 싫어집니다.
울시엄니 결혼전에도 결혼후에도
늘 토를 다는게 "다 너를 딸처럼 생각해서 야단치는거다".
어리석게도
어떤일이 일어나기전에는 저는 믿었습니다.
어느 초겨울날
시댁엘 갔는데 저혼자만 집에 덩그러니 남게 되었지요.
시엄니 나가기전에 제한테
거실에 있는 베란다 문을 (나무) 떼서
씻어 놓으라고 합디다.
혼자 하고 있으려니
그무거운 문을 떼서 하려니 너무 힘들고
내신세가 고달프기도 하고...
눈물이 핑돌더라구요.
대충 물을 끼었고 밖에다 마르게 세우고 안방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가계부를 보게 되었는데....
저는 정말 다리가 방바닥에 붙는 느낌을 받아더랬어요.
없는 살림에도 알뜰살뜰하게 금전기록이 되어있을거라 생각을
했는데...
그가계부에는 처음 저를 본 순간부터 저희 친정부모와 상견례했던
소감, 결혼후에도 내 일거수일투족을 다 적어 놓았더군요.
그것도 다 상스런 욕으로...

정말 제얼굴에 침?b기 입니다.

울시엄니 하는 말이 더 가관입니다.
"나랏님 욕도 하는데 내가 니욕하는게 뭐시 잘못됐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