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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서방님,,좀 철좀 드시지요.


BY 형수 2002-05-07

다 좋다 이거야.

동서와 나... 둘뿐인 며느리지?
제사때 은근슬쩍 밤늦게 와서 얌체같이 밥만먹구가는 서방님!동서!
그 많은식구 식사대접, 제사준비.. 나혼자 다하는것두 좋다이거야.

서방님이 '개코'로아는 당신 형! 바로 내 남편!!
내 남편이 서방님 보기에 그리도 우습니?
너 결혼하기 전에 니 형이 쓰던 차 너주고..너 장가갈때 우리 전재산 털어 2000만원해주고..것두 모자라 폐백할때 100만원두 줬어.
여태껏 모아논돈 다 빈그릇 되두 좋다이거야.

고맙단 말대신 동서..나한테 그랬지?
2000만원씩이나 있었냐구..돈많은 집에 시집와서 좋겠다구.
자기는 돈하나 없어서 힘들다구.
이제 시집오자마자 한다는말이 돈타령이니?
난 그돈 거저생겼니?
내가 '그돈 우리가 맞벌이해서 열심히 모은돈이야'라구 하니까..
비웃으면서 '형님~ 돈버는법좀 알려주시죠?' 그랬지?

서방님이 형알기를 개떡같이 아니까 동서역시 나보길 개떡으루알지..

동서..제사때두 늦게와서 밥만먹구 가면서 그랬지?
자긴 학교에서 애들가르치느라 힘들어 죽겠다구..
나보구 고졸해서 취직하기 안힘들더냐구....

그 몰상식한 행동보면서두 니 형은 자기 동생, 제수씨라구 감싸주는 꼴이..딱~ 그인간이 그인간이군..

시댁와서 설겆이한번 안하고..과일한번 안깎아봤으면서..
어머님한테 아양떨며 싸구려 과자한봉 내놓으며 살살거리는 모습보고 좋아하시는 시엄뉘..

시댁에 내청춘 다보내두 모두들 그러지..
더 잘하라구..
남편은 내게 그러지..
맏며느리 도리 잘해야 동서가 내게 대우한다고..

도대체 얼마나 도리를 잘해야 나한테 대우해준다는데?
설겆이한번 동서한테 시킨적없구..
명절,생신때 우리가 돈 항상 다 부담해주고..다 챙기구..
형님 시집살이 한다는 소리듣기 싫어서 동서한테 대놓고 의논한번 못했어.

생각해줄수록 동서는 내게 그러더군.
능력없는 여자가 능력좋은 남편에게 시집와서 호강하고 산다는 식으로..말을 꼬더군.
나 남편만큼 지금 돈벌구 있어.
그렇게 벌어 모은돈으루 자기네 결혼비용 해준거야.

내가 서러워서 동서 조용히 앉혀놓구 난 동서에게 잘해주고 싶은데..
우리 잘하자..
이런말 했더니..

그 담날 시동생 울남편에게 전화해서 내가 형님노릇 한다나?
연 끊고 살자구??

그이후로 시어른들..남편모두 날 나쁜년이라 칭하고..
시어머님께 맨날 전화하던것두 이제 안하게 됐지.

내가 전생에 무슨 큰 잘못을 졌길래..ㅜㅜ

이혼서류 어떤 싸이트에서 뽑아놨는데..
이거 남편한테 보여주면 또 그러겠지..

무릎꿇고 빌며 다신 안그러겠다구..
너 잘하는거 안다구..
자기 식구들 원래 그렇다구..

하하하..

울신랑 완전히 닭대가리야.
10분후면 했던말 까먹지.
잘못 빌어놓고 용서해주면..
10분후면 내게 그러겠지.
'니가 하는게 뭐있냐?'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