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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터져요


BY 싫다싫어 2002-05-10

남편과의 생활이 짜증나요.
요즘은 속이 터지고 저 인간 어디가서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요.
하는짓마다 보기싫고 하고 있는 짓마다 못마땅해요.
결혼 5년인데 이게 권태기인가요?
미치겠어요. 못마땅해서.
얼굴도 되게 못생겼거든요.
키도 작도 왜소하고 얼굴도 시커멓고 쥐어짜놓은것처럼 생겼어요.
쫌생이처럼 생겨가지고 하는짓도 쫌생이같구요.
통넓은체 하려고 하지만 쫌생이가 어디 가나요?
돈가지고 내가 혹시 많이 쓸까봐 발발 거리면서도 겉으론 아니라고 그러죠.
뻑하면 소리지르고 지*지*하죠.
소리지르고 지* 할 때보면 미친넘이 따로 없어요.
세수도 잘 안하고 집에서 이닦는것도 본 적이 없어요
내가 칫솔 4개 쓸동안에 하나 갖고도 새거같으니까
매일 입냄새 풍풍 풍기고 담배냄새까지 한마디로 걸어다니는 무기예요.
온몸에 구멍이라는 구멍에선 전부 악취가 나는거 같아요.
땀구멍에서도 더러운 냄새가 풍기는거 같구요.
정이 팍팍 떨어지구요.
그러니 제가 잠자리 같이 하고 싶은 생각이 들겠어요?
현관에 들어서면 온갖 더러운 냄새가 풍기는데 옆에 가기도 싫고 오는것도 싫어요.
발에는 오래된 무좀이 있어서 발톱까지 제대로 된게 없구요.
손바닥엔 습진도 있어서 다까지고 꺼칠거리고, 간염까지 있어서 무좀약도 못쓰고요.
이는 몇개가 틀니인데 그것도 요즘 흔들거려서 끝내주죠.
치료하러 가라고 그래도 안가고. 피곤하다고 인상 찌그리고 벌러덩 누워있는거 보면 속에서 천불이 터져요.
잘 씻지도 않지, 이도 안닦지, 발에는 무좀이 있어서 거북이 껍질같고 발톱은 뭉그러지고 두껍고..이미 발톱의 모양이 아니지, 냄새나지, 시커먼 얼굴에 수염도 제대로 안깎아서 턱은 꺼실꺼실 추잡하고, 옷도 갈아입으라는 소리 안하면 런닝이 누렇다못해 시커멓게 될때까지 입고 다니지, 성질 더럽지, 뻑하면 소리지르고 지* 난리 부르스지, 먹는거 밝히지. 미치겠어요. 정말.
저인간하고 어떻게 평생을 살지 생각하면 가슴이 퍽 막히고 답답해요.
나를 제한하고 억누르고 .. 저인간 하고 살면서 맘이 편할 날이 없어요.
결혼할때 한말은 자기는 돈도 없고 물질적으로 편안하게 해주지는 못하겠지만 맘고생은 정말 안하고 살게 해주겠다고 그랬는데, 저 인간은 맘고생을 얼마나 시키는 인간인지 몰라요.
뭔일이 잘못되면 마누라부터 들먹거리면서 꼭 마누라한테도 원인이 있는거처럼 뒤집어 씌우질 않나, 내가 무슨 말만하면 고대로 넘어가는 법이 없이 꼬투리잡고 빈정거리고 .. 그래놓고 농담이래요.
사람 환장해요.
이젠 저 인간이랑은 말도 하기 싫어요.
말만하면 꼭 싸움이 되고 기분이 나빠서 입을 다물고 싶은데 내 성격이 금방금방 잊어버리는 성격이라서 또 말하고 후회하고 .
회사일로 힘들어도 집에와서 꼭 이야기를 하구요.
듣기도 싫어요.
이야기 하면 난 심각하게 듣고 걱정하잖아요.
나중에 보면 나만 혼자 걱정하고 있고 자기는 아무일도 아닌걸 나한테 풀고 잊어버리는거예요.
나중에 물어보면 그거 아무일도 아니었데요.
번번히 그러니까 듣기도 싫은데, 내가 해결해줄수 있는 일도 아닌데 힘들면 자기혼자나 힘들도 말것이지 꼭 나한테 이야기를 해서 부담을 가중시키고, 기쁜일이 있으면 나한테 말도 안하고 지혼자만 알고 있다가 꼭 남한테서 듣게 만들고.
꿍꿍이도 많고, 비밀도 많고 의심도 많고, 저인간한테 믿음이 안생겨요.
이젠 챙겨주기도 싫고요.
지 양말짝 찾는것도 어느서랍에 있는줄 알면서 찾을 생각은 안하고 꼭 나한테 물어봐요. '양말이 어딨지? 여보?' 환장해요.
부엌에서 일하는 사람한테 찾아달라는 말이예요.
요즘들어 왜 저렇게 미운짓만 골라서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런생각은 무섭지만 저거 어디가서 확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솔직히 자주 들거든요.
저녁밥도 꼭 집에와서 먹고, 미치겠어요. 꼴도보기 싫은데 왜 밥은 꼭 집에와서 먹는지.
외식한번 할려고 그래도 잔소리도 많고 자긴 집에서 먹는게 좋다고 내가 해준게 제일 맛있다나요.
내가 해준 음식이 제일 맛있다는 말도 첨에는 고맙고 좋았는데 이젠 아주 돌아버리겠어요.
결국 나보고 하란 소리예요.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챙겨줘야 한다는 말이거든요. 지야 밖에서 먹는 기회가 많으니까 집에서 먹고 싶겠지만 집에서 지지고 볶고 사는 나는 무슨 낙으로 살라고 '니가 해준 음식이 제일 맛있어. 당신이 해준거는 아무거라도 좋아' 이렇면서 너스레 떠는 얼굴을 그냥 주먹으로 확 날려버렸음 싶을 때가 잦아져요.
자는거보고 있으면 발로 꽉 밟아놨으면 좋겠어요.
사람속 다 뒤집어놓고 내가 화나서 말하면 말도 못하게 지*을 하고요.
난 속도 뒤집히고 말도 하지 말고 참아야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저 인간이 여자 맘고생 안시키는게 뭔지 알기나 하는 인간이겠어요?
자기 아버지도 평생 어머니를 들들 볶으면서 살았는데, 저 인간이 여자 맘편하게 해주는게 뭔지 어디서 배웠겠냐구요.
결혼하기 전부터 집안꼬라지가 엉망진창이라는게 맘에 걸리고 결혼 미루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아서 다음해에 결혼하자고 했었는데, 저 인간이 안된다고 밀어부치더라구요.
난 시간을 좀 벌면서 다시 생각해볼 요량으로 그랬던건데, 나이도 찰만큼 찼고, 그만하면 직장도 탄탄하고 , 에라 모르겠다 결혼했더니 내 발등 내가 찍은거지요.
첫날밤이 되었는데 정말 내가 무슨짓을 한걸까 그렇게 후회스러울수가 없었어요.
첫날밤 치루고 미치겠더라구요. 저인간하고 결혼했다는 사실이.
결혼전부터 내가 가슴을 치면서 저인간하고 결혼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저사람에 대한 사랑도 애정도 눈꼽만치도 없었거든요.
그냥 나이가 차고, 엄마하고 사는게 하도 지긋지긋해서.. 근데 결혼하자고 해서 했는데.
그때 저희쪽에선 하지 말라고 그랬어요.
집도 찢어지게 가난하고 저 인간 하나만 바라보고 있고, 또 엄마한테 한번 되게 버릇없게 했구요.
연애할때 시간약속을 한번 제대로 지켜본 적이 없어요. 저인간은.
그래놓고도 미안한 줄도 모르구요.
기다린 내가 화를 내면 자기도 미안한테 화낸다고 더 지*이었구요.
그래서 한번 헤어졌었는데, 또 만났거든요.
내가 내 발등 도끼로 찍고 싶다니까요.
근본적으로 뭐랄까..제대로 된 인간이 아닌거, 잘 자란 사람이 아닌, 막굴러먹은거 같은 인간이예요.
시집식구들도 다 저래요.
난 시집식구들도 다 싫구요. 아버님도 가족들 그 고생을 시켰으면서도 어머니한테 죄를 뒤집어씌우면서 패고 욕하고, 저인간 형제들은 누나건 형이건 동생들이건 다 똑같아요.
눈부라리고 인상쓰면서 소리지르는게 당연한 집안이고, 전 시집에 한번가면 식구들끼리 모여서 저러는데 가슴이 뛰고 심장이 떨려서 앉아있지도 못하겠다니까요.
어머니는 없이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거지근성도 있구요.
거지근성은 아주버님이나 저 인간한테도 있어요.
처갓집 덕보는걸 부끄럽게 생각안하고 당연하게 생각하더라구요.
결혼전에도 저보고 돈 좀 빌려달래요.
내가 그때 그만 뒀어야 했는데... 돈은 물론 안빌려줬지만, 그 말을 듣는 순간 얼마나 기가 막혔는지.
결혼하고도 너무 실망스럽고, 하는짓이 뭐같아서 길게 못살거 같아서 아이낳는것도 미뤘어요.
몸이 안좋다는 핑계로 피임을 했지만 사실은 저 인간 아이를 낳기 싫어서 그냥 봐서 헤어지려고 미뤘었는데 올해 하나 낳았어요.
미치겠어요. 정말
애는 이쁜데 낳은것도 후회스러워요.
저인간하고 살면살수록 정이 떨어지고 실망스럽고, 난 돈이 있건없건 사람 됨됨이가 번듯한 사람 만나길 소원했었는데, 시집식구들도 가난하건 부자건 상관없이 점잖은 사람들이길 얼마나 소워했었는데, 살아보니 저런 집안에 저런 인간 만나기도 쉽지 않겠다 싶은 사람들한테 딱 거렸어요.
우리 애기가 커서 저인간들하고 성질이 비슷해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스럽고, 얼굴 어느 구석이 닮는것도 싫어요.
나이차이도 많이나고 성질도 드럽고, 하는짓도 추잡하고 씻지도 않고 미치겠네요. 게다가 돈도 없어요.
내가 결혼해서 알뜰하게 살면서 빚가렸지, 저 인간 세금을 한번 제때 안냈던 인간이예요.
자동차세를 몇년치 안내서 결혼하고 과태료까지 붙어서 날라왔었는데 그것도 얼마나 실망했는지.
왜 낼걸 안내요?
그런게 한두가지가 아니었어요.
시간약속도 안지키지, 결혼하고 2년동안은 매일 회사에 지각을 하구요. 뻑하면 안나가고.
깨우다가 싸우기도 엄청했구요. 나중엔 완전히 포기했어요.
갈라면 가고 말라면 말라고.
짤릴라면 짤리고 말라면 말라고.
짤리거나 그만두면 이혼하려고 딱 맘 먹고.
그래서 안깨웠더니 나중엔 자기가 일어나서 가긴 하는데, 지금도 여전히 지각이고 뻑하면 빠지구요.
그래놓고 팀장이 지각 하지 말라고 한마디 하면 집에와서 사람들 많은데서 자기한테 지각하지 말랬다고 팀장욕 아주 심하게 하면서 고 앞에선 한마디도 못하고는 집에와서 지* 부르스를 또 한번 추죠.
아니 상습적으로 지각하는 자기한테 문제가 있지, 지각하지 말라고 말한 팀장이 잘못인가요?
지가 잘못해 놓고도 누가 뭐라고 그러면 더 난리를 치고 더럽게 굴어요. 미안하다고 한번 했는데 그쪽에서 화를 안풀면 더 지*을 하면서 화를 내고 소리 지르고 난리나요.
집에서도 별거 아닌일에 가위건 냄비건 집어던지고 상 둘러엎고 밤중에도 동네 떠나가라 소리지르고 난리치구요.
미친넘이 따로 없고, 시아버지하고 하는 짓거리가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지, 결혼전에 그런거 한번 못보고 자라다가 결혼하고 저인간 때문에 삼류행동도 보게 되었으니까요.
얼마나 놀랐는지.
한마디로 되먹지도 못했고, 기본적으로 배운게 없어요.
공부잘했으면 뭘해요.
하는짓거리는 삼륜데.
시어머니는 아들들을 일류로 키웠다고 자부심이 대단하지만, 공부만 잘했다고 일류가 아니죠.
온집안식구가 하는짓은 삼류, 발바닥인데 일류는 뭐 아무나 되는줄 아나.
젊잖고 우리 엄마 위해주던 아버지 보다가 저런 하바리들 보니까 정이 딱 떨어지고, 나까지 하바리 구렁텅이속에 발을 담궈버렸다는 생각에 결혼초에 우울증까지 심하게 앓고, 살이 쭉쭉 빠지고..
저 인간이 한번씩 소리지르고 물건 집어던지고 심지어는 때리기까지.
정말 내발등도끼로 찍고 싶어요.
꼴도보기 싫고, 내눈앞에서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속에서 천불이 터져서 미치겠어요.
쓰다보니까 더 화나네. 에이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