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삼형제중 막내 며늘이예요.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큰아주버님은 어려서부터 큰아들 대우를 받고 자랐죠. 맛있는거 있어도 큰아들이 먼저 먹어야 나머지아들들이 먹을 수 있었구요. 큰아들 있으면 반찬도 달랐대요.
결혼때도 큰아들한테 해준 집이며, 예물 다 차이가 났던것도 말할것도 없구요.
손주도 큰아들이 먼저 애를 낳아서 걔만 유별나게 이쁨을 받고 자랐어요. 돌잔치도 큰아들 아이만 엄청 거창하게 해주셨죠.
큰아들 사업한다고 시부모님들 집까지 담보 잡혀가며 엄청나게 도와주셨죠.(몇억단위로... 전 결혼할때도 집값3000밖에 못 받았는데. 3000인 적다는건 아니지만 큰아들집값과는 상대적으로 엄청 작은액수였죠)
사실 전 별 불만은 없었어요. 제가 시부모님 도움받자고 결혼한것도 아니고 남편이랑 저랑 둘이 벌어 잘먹고 잘살면 되는거니까요. 오히려 해주신게 적으니 바라는것도 적으려니 좋게 생각했죠.
그래도 집에 안부전화 드리는건 둘째랑 저희집이고 주말에 찾아뵙는것도 둘째랑 저희집 뿐이네요.
큰형님은 뭐가 그리도 바쁘신지 맨날 바쁘대요. 시댁에도 안오고 명절때도 항상 제일 늦게와서 제일 먼저 가시죠.
제가 맞벌이를 하니깐 그래도 명절이나 이런때 선물이나 용돈같은거 좋은거 해드릴려고 하는데, 큰형님은 어찌나 짜게 구는지... 거기까지도 좋아요. 어차피 자기돈으로 하는거니까 얼마를 하든... 근데 남이 하는것까지 신경을 써요. 자기가 비교가 될까봐 그러는지 이렇게 비싼거 할필요 없다느니, 잘못사서 비싸게 주고 샀다느니...
어떤때는 정말 얄밉더라구요.
근데 이제 시부모님이 연로하셔서 누군가가 모셔야 하는데, 큰형님이 그러시더군요. 자긴 시부모님 절대 못모신다고. 그말만 하고 끝. 하여간 자긴 못모시니 누가 모시던 말던 알아서 하라는거죠.
우리남편이 우리가 모시자고 하더군요.(둘째형님이 형편이 좀 안좋아요. 시부모님들도 큰아들 사업자금 대주느라 집도 다 담보 잡혀있고 사정이 좋은편은 아니예요) 저도 자식이 부모 모시는거 당연하다고 생각되지만 새삼 그럴려고 하니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누구는 잇속만 차리고 누구는 ??은일만 하는것 같아서요.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요? 제가 속이 좁은 거예요? 남편은 그래도 자기 형이라고 제가 조금 말만 하려고 들면 듣지도 않아요. 저도 싸움날까봐 말도 못하겠구요.(저도 남편이 제 형제얘기 나쁘게 하면 기분 나쁠거 같아서요)
큰형님한테 너무 서운해요. 말이라도 좋게 해주시면 좋으련만... 만나면 하는말은 돈없다, 돈없다.. 누가 돈이라도 달라고 했는지.. 자기네가 돈없으면 우린벌써 굶어죽었다구요...
시부모님은 첫째한텐 암말도 못하세요.
에휴... 아주 제속이 터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