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98

우울한 울 남푠 ㅠ.ㅠ


BY 새댁 2002-05-11

지금까지 울 신랑 힘들다는 말 한번도 한적없다.

연애만 5년 결혼한지 5개월
그동안 같이 학교 댕기고 여하튼 별의별일 다 겪었지만,
나한데 가끔 피곤하다는 말은 했지만,
힘들다는 말은 한적이 없었는데....

며칠전 부터 소화가 않되고 위장이 너무 아프다고 했다.
병원가서 진찰받고, 피검사, 내시경검사 다 했다.
결과는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위장에 이상이 왔다고
한다.
그동안 회사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었나보다...
그래도 그런가 보다 하며서 며칠을 보냈다...

드디어 어제는 너무도 울 신랑이 우울해 보였다.
피곤해 하면서도 밥도 잘 묵고, 나에게 다리며 팔이며 주물러
달라고 아이처럼 투정부리는 울 신랑 ~
오자마자 이불펴고 누웠다.

말 시키기가 힘들정도로 분위기가 이상했다.
그냥 맘도 우울하고 기분도 않좋으니깐 그냥 내벼려 둬 달라고 한다.
그러다 그냥 회사가 힘들다고만 했다...
나 그만두고 딴 직장 알아볼까 한다.
가슴이 철렁했다.

저녁에 감히 다가갈수 없을 정도로 인상이 굳어져 있었다.
울신랑 화나면 정말 무섭다...

혼자 무슨일이 있을길래 그렇게 우울한지...
한편으로는 무슨일인지 얘기 해줬어면 했다.
하지만 묻지 않기로 했다...

아침에 정신없이 출근했지만, 울 신랑이 걱정 되서 죽겠다.

이래서 남편이 흔들리고 힘들어하면 가족들은 더더욱 불안한가
보다...
남편 역시 이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힘든게 많은가 보다...

그 동안 맞벌이 한다고 투정부리고 집에 와서 집안일 도와
주지 않는다고 많이 구박했는데....

즐거운 주말인데 울 신랑 기분을 어떻게 풀어줘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