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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한 지 일주일째.


BY 희망. 2002-05-11

토요일이라 화창한 날씨가 더 아깝게 느껴지네요.
회사에 앉아 있지만 이렇게 집중이 안될 수가 없어요.
일을 잡고 있긴 한데, 계속 딴 생각만 들어요.
그 사람과 헤어진지 일주일째입니다. 저 예전에 병수발..그 남친과 헤어진 사람이에요.
몇 번을 끌어오며 반복된 이별이기에 조금은 담담하게 받아들이리라 생각했지만, 밤 늦게나, 새벽, 휴일에는 정말 힘들어요.
마지막 통화에서 저보다 어머니께 더 효도할 수 있는 여자 만나라고 했지요. 그도 받아들였고...
결국 효자인 그는 어머니 품에로....
제 오버일 수 있고, 어머니께 효도하는 게 당연지사인데, 사람 마음이 한번 뒤틀리니까 모든 게 다 짜증나게 느껴졌던 일들...
이번에 이렇게 된 촉매도 결국 어머니일.
회사 앞에 병원이 하나 있는데, 그 쪽으로 치료받으시러 오시는 걸 알면서도 일도 있고, 시간도 안맞아 못간다고 했었거든요.
그 몇 일전에 과로로 쓰러진 예비 시모이기에 효자인 남친은 더 화가 났던 게고. 마지막에 어머니랑 통화할 때 그러셨어요. 엄마(시엄마)가 쓰러졌다는데, 니가 안나온다고 해서 걔(남친)가 화난 거지!
말은 그렇게 해 놓고도 찜찜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 날 저녁, 아침 내내 전화했지만 받지 않은 사람들은 자기들이면서.
사실 병원에 시이모님이 입원해 계시는데, 시엄마는 그러더군요. 아침 일찍 나와서 오빠와 내가 가든 안가든 이모도 입원해 있는데, 한 번 찾아오면 머가 어렵나구요.
제 성격이 못되서, 결혼전부터 그렇게 시이모님까지 챙기고 싶지 않습니다. ...
암튼 다 지난 일이고.
주절 주절 그냥 무엇인가 써야 할 것 같아...죄송합니다.